서해안에 떼거지로 나타나 물고기 싹쓸이 해가는 중국 어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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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배다현 기자 = 금어기에 자취를 감췄던 불법 중국 어선들이 금어기가 풀리자마자 서해안에 떼로 나타나 물고기를 싹쓸이하고 있다.

해경은 조업부진을 만회하려는 중국 어선의 불법 조업이 더 기승을 부릴 것으로 보고 경비함정을 동원, 대대적인 단속에 나섰다.

지난 19일 서해지방해양경찰청에 따르면 해경은 13~18일 목포해역에서 어획량을 속이고 불법조업을 한 중국어선 5척을 나포하고 담보금 9,500만원을 징수했다.

또한 10척은 검문검색, 10척은 퇴거 조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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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경은 앞서 15~16일 신안군 흑산명 가거도 해상에서 어획량을 축소 기재한 중국 유망 어선 3척을 나포했다.

또한 18일에는 신안군 흑산면 홍도 해상에서 106t급 중국 쌍타망 어선N호와 종선 등 2척을 경제수역어업주권법 제한조건 위반 혐의로 나포했다.

이들 어선은 16일부터 이틀 동안 삼치 등 20.6t을 포획하고도 조업 일지에는 15.1t만 잡은 것으로 허위 기재한 것으로 알려졌다.

나포된 중국 어선 / 연합뉴스

최근 중국 어선들은 상반기 조업 기간 단축으로 인한 조업 부진을 만회하고자 우리나라 해안에 떼로 몰려와 불법 조업을 일삼고 있다.

목포 해역을 포함한 서해 중부 해역과 제주 서부 근해 고등어, 갈치, 조기, 아귀 등 어황이 회복된 데다 금어기까지 해제되면서 하반기 불법 조업은 계속해서 지속될 전망이다.

현재 목포 해역에는 하루 평균 141척이 조업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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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지난 10일까지 목포 해역에서 조업 중이던 중국 어선이 50여 척에 불과했던 것에 비하면 일주일 만에 3배로 늘어난 수치다.

해경은 경비함정 2척으로 기동단을 구성하고 지속적으로 이를 단속할 계획이다.

제주 바다서 갈치 싹쓸이 해가는 중국어선 5척 무더기 적발제주 바다에서 불법으로 조업한 중국어선들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배다현 기자 dahyeo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