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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에 버려져 배 들어올 때마다 주인인 줄 알고 뛰어가는 강아지

휴가지에서 자신을 버리고 간 주인을 하염없이 기다리는 강아지의 안타까운 사연이 전해졌다.

인사이트Instagram 'id_like_to_be_happy'


[인사이트] 최해리 기자 = 휴가지에서 자신을 버리고 간 주인을 하염없이 기다리는 강아지의 안타까운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18일 한 유기견 인스타그램 계정에는 경상남도 통영시 사량도에 버려진 유기견의 사연이 올라왔다.


사진 속에서 강아지는 주인을 기다리는 듯 애절한 눈빛으로 하염없이 배에서 내리는 사람들을 바라보고 있다.


사량도에서 펜션을 운영하는 친구의 제보로 사연을 올렸다는 A씨는 "올 여름 휴가철에 육지에서 사량도 피서객이 버리고 간 뽀삐"라고 설명했다.


인사이트Instagram 'id_like_to_be_happy'


이어 A씨는 "(뽀삐는) 육지에서 하루 6번 섬에 들어오는 여객선 배 시간 때마다 이렇게 주인 마중을 나옵니다"라고 전했다.


'주인이 돌아오지 않을까'라는 기대를 버리지 못하고 배를 하염없이 바라보는 유기견 뽀삐의 모습은 보는 이들로 하여금 안타까움을 자아내게 한다.


한편, 서울시가 발표한 최근 3년간 월별 유기 동물 구조ㆍ보호 현황에 따르면 다른 기간에 비해 매년 여름철마다 유기 동물 숫자가 급증하고 있다.


이에 문재인 정부는 매년 늘어나는 유기 동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반려동물을 유기하는 데 대한 처벌을 강화하기로 했다.


개정된 동물법에 따르면 반려동물을 유기할 경우 부과하던 과태료를 현행 100만 원 이하에서 300만 원 이하로 상향 조정한다.


인사이트Instagram 'id_like_to_be_happy'


유기동물 보호소에서 돌아오지 않는 주인 기다리는 '멍이와 냥이'열흘 동안 이어지는 황금연휴 기간에 주인으로부터 버려지는 반려동물 수가 급증할 것으로 우려된다.


'로드킬'로 죽은 친구 곁 지키며 떠나지 못하는 유기견들 (영상)버스에 치여 로드킬로 생을 마감한 친구 곁을 떠나지 못하고 지켜주는 유기견들이 있다.


최해리 기자 haeri@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