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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혈세'로 남이 쓴 변기 뜯어내고 '전용 변기' 설치한 박근혜와 조윤선

조윤선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재임 시절 문체부 서울사무소에 '장관 전용 화장실'을 만들어 사용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인사이트(좌) 연합뉴스, (우)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장영훈 기자 = 조윤선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재임 시절 문체부 서울사무소에 '장관 전용 화장실'을 만들어 사용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구속이 연장된 박근혜 전 대통령 역시 실제 사용하고 있던 인천시장실의 변기를 갑자기 뜯어내 새 변기로 설치한 적이 있어 '변기공주'라는 별명이 붙기도 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과 조윤선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모두 화장실에 유독 집착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그 속내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내게 한다.


15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 소속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따르면 조윤선 전 장관이 서울사무소에 장관 전용 화장실을 만들어 이용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인사이트사진제공 =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의원


문화체육관광부 본 사무실은 정부세종청사 15동에 있다. 논란이 일고 있는 서울사무소는 조윤선 전 장관이 재임하던 시절 서울 출장 등 경우에만 잠시 머물던 곳이다.


전재수 의원이 제공한 자료에 따르면 조윤선 전 장관은 취임한지 열흘이 되지 않은 지난해 9월 서울사무소에서는 조윤선 전 장관의 '전용 화장실' 설치 공사가 진행됐다.


조윤선 전 장관 '전용 화장실' 설치 공사에만 무려 국민 혈세 3800만원의 예산이 투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사무소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지난 2012년 세종시로 청사를 옮기면서 공무원들이 서울 출장 때 임시로 업무를 보는 곳이다.


인사이트연합뉴스


조윤선 전 장관 이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들은 서울 출장 등의 이유로 서울사무소에 머물 때면 공용 화장실을 사용해왔었다.


전재수 의원은 "'변기공주'라 불리며 혈세를 낭비했던 박근혜 전 대통령을 다시 떠올리게 하는 일"이라며 "허리띠를 졸라매며 혈세를 토해내는 국민들은 안중에 없었던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와 관련 문화체육관광부는 "여직원들이 장관과 함께 화장실을 쓰는 것에 대해 불편함을 토로했기 때문"이라고 장관 전용 화장실 설치에 대해 해명했다.


전재수 의원실은 시설공사 전 조달청 공고 등 절차가 지켜지지 않았다는 점을 고려할 때 문화체육관광부의 해명에 설득력이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인사이트연합뉴스


한편 서울구치소에서 구속 생활 중인 박근혜 전 대통령 역시 대통령 재임 시절 국민 혈세를 들여 변기를 뜯어내고 새로 설치한 바 있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해 12월 '민주종편TV 생생라이브'에 출연해 인천시장 재임 시절 박근혜 전 대통령과 관련된 황당한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당시 송영길 의원은 박근혜 전 대통령이 자신의 집무실을 사용하면서 변기까지 뜯어 새것으로 바꿨다는 일화를 털어놓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박근혜 전 대통령이 2013년 영국으로 국빈 방문했을 당시 하룻밤 묵은 호텔의 침대 매트리스와 욕실 샤워 꼭지 등 교체를 요구했다는 증언이 공개되기도 했다.


"박근혜는 남이 쓰던 변기 싫다며 뜯어낸 '변기공주'다"송영길 더민주 의원이 인천시장으로 재직하던 시절 박근혜 대통령과 관련된 황당한 '변기공주' 에피소드를 공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