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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무죄' 판결 받고 '정치 복귀'할 꿈 꾸고 있다"

서울구치소에 수감돼 있는 박근혜 전 대통령이 일본 전국시대를 다룬 장편소설 '대망'을 열독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인사이트연합뉴스


[인사이트] 장영훈 기자 = 서울구치소에 수감돼 있는 박근혜 전 대통령이 일본 전국시대를 다룬 장편소설 '대망'을 열독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11일 동아일보는 교정당국 등을 인용해 박근혜 전 대통령이 독방에서 야마오카 소하치가 연재한 장편소설 '대망'을 읽으며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보도했다.


야마오카 소하치의 장편소설 '대망'은 보잘것없는 영주 집안에서 태어나 전국을 제패한 도쿠가와의 파란만장한 역정을 실감나게 그린 작품이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한 측근은 동아일보에 "대망 속 도쿠가와의 삶에 본인의 처지를 투영하는 듯 하다"고 말했다.


인사이트연합뉴스


구치소에 수감 생활 중인 박근혜 전 대통령은 박경리 선생의 '토지'에서부터 이병주 선생의 '지리산'과 '산하' 등 역사에 기반을 둔 소설을 주로 읽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동아일보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이러한 독서 성향에 대해 출소 후 정치 일선에 복귀하려는 계획과 관련 있을 것이라는 해석이 정치권 등에서 나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박근혜 전 대통령이 무죄 판결을 기대하면서 정치판으로 복귀할 꿈을 꾸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동아일보는 분석했다.


실제 박근혜 전 대통령은 '1심 재판이 끝난 후 적당한 시기에 꼭 하고 싶은 말이 있다'고 주변에 자신의 의사를 내비친 것으로 알려졌다.


인사이트연합뉴스


이에 대해 박근혜 전 대통령 주변에서는 정계 복귀 등 역할과 관련된 구상을 밝히려는 것은 아닌지 조심스럽게 추측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동아일보는 덧붙였다.


한편 법원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구속 연장 여부에 대해 이번주 내에 결정을 내리기로 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1심 구속 만기가 오는 16일 24시까지인 만큼 법원의 판단은 이번주 금요일인 13일까지는 나올 것이라는 전망이다.


만약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추가 구속영장이 발부되지 않으면 박근혜 전 대통령은 17일 0시를 넘어가면 석방된다.


"박근혜, 드라마만 봤다는 비난에 상처 받아 구치소서 TV 안 켠다"구치소에 수감돼 있는 박근혜 전 대통령이 감방에 비치된 TV를 절대 켜지 않고 드라마를 끊었다는 보도가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