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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뢰 찾는데 장비없이 '맨몸'으로 투입되는 군 장병들"

보호장비가 턱없이 부족해 군 장병들이 지뢰 탐색 작전에 맨몸으로 투입되고 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연합뉴스 


[인사이트] 황규정 기자 = 지뢰 탐색 작전에 투입되는 군 장병의 안전을 위한 보호장비가 턱없이 부족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9일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의원은 육군과 해병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해병대의 경우 지뢰탐색 시 착용하는 보호의와 보호헬멧 등이 정수 대비 3%에 불과했다.


지뢰보호덧신 역시 50%에 그쳤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연합뉴스 


상황이 열악하기는 육군도 마찬가지다. 육군의 경우 지뢰보호 덧신, 보호의, 보호헬멧 모두 정수에 비해 60%~90% 수준에 머물렀다.


지뢰보호 전투화를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보호 장비가 부족한 셈이다.


상황이 이러한데 합동참모본부는 매년 장마철인 7월에서 9월 사이 군 장병들에게 지뢰탐색 및 탐지작전을 명령하고 있다.


이에 우 의원은 "사실상 맨몸으로 유실 지뢰 탐지작전에 투입되는 장병들이 있는데, 현장상황 고려 없이 작전 명령만 반복되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연합뉴스 


지뢰탐지기의 노후화도 개선해야 할 문제로 지적됐다. 현재 우리 군은 사용기간이 10년 이상 초과한 지뢰탐지기를 운용하고 있다.


이를 대체할 신형 지뢰탐지기 연구개발 사업은 '기술 미충족'을 사유로 계속 지연되고 있는 상황이다.


우 의원은 "수명이 다된 지뢰탐지기와 보호 장비 없이 지뢰탐지작전에 투입하는 것은 장병들의 안전을 전혀 고려하지 않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더 이상 맨몸으로 지뢰탐지에 투입되는 장병들이 없도록 보호 장비 규격 마련과 신속한 장비 확보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지뢰 부실 제거로 흙 옮기던 트럭 운전자 죽게 한 육군육군이 지뢰 제거 작업을 한 곳에 각종 지뢰가 무더기로 발견되고, 지뢰가 터져 주민이 목숨을 잃는 등 지뢰 제거 작업이 부실하게 이뤄진 것이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