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S2 '건반 위의 하이에나'
[인사이트] 권길여 기자 = 트렌디한 힙합 음악을 하는 래퍼 그레이가 리얼리티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아버지를 공개했다.
지난 7일 첫 방송된 KBS2 파일럿 예능 '건반 위의 하이에나'에서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싱어송라이터 그레이, 윤종신, 정재형, 펜타곤 후이가 출연했다.
아버지를 위해 예능 프로그램 출연을 결심했다는 그레이는 아침부터 일찍 꽃단장을 하고 병원에서 생활 중인 아버지를 찾아갔다.
그레이는 "아버지가 작년에 쓰러져서 재활 중이다. 내가 병원에 가면 간호사분들이 조금이라도 더 (아버지에게) 눈길을 주고 이런게 있어서 간다. (간호사분들과) 사진도 찍어드리고 사인도 해준다"며 효자다운 면모를 뽐냈다.

KBS2 '건반 위의 하이에나'
최초로 공개된 그의 아버지는 아들 못지않은 멋쟁이였다.
심지어 그레이의 아버지는 래퍼인 아들과 대화 하기 위해서 '힙합' 공부도 열심히 한 모양인지, 힙합 시장에 대해서도 잘 알고 있었다.
그레이의 아버지는 "지금 아직도 (네 곡이) 전체 1등이더라. 대단해"라며 그레이의 곡 '시차'를 언급했다.
이어 "(소속사) AOMG는 별일은 없지? '시차' 노래 예전에 크러쉬하고 같이 불렀었잖아"라며 그레이에 큰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KBS2 '건반 위의 하이에나'
그레이는 아버지의 관심이 반가운지 빙그레 미소를 지었다.
그레이의 아버지는 "페이스북에 힙합 마니아들의 모임이 있어. 구독하고 있다"며 "힙합 레이블에 누가 소속돼 있고 그런 거 웬만하면 다 안다. 속칭 '젓뮤'라고 저스트뮤직, 또 일리어네어. 일리어네어에는 도끼, 빈지노, 더콰이엇 있지. 또 엠비션. 스윙스가 젓뮤지?"라고 힙합에 대한 지식을 뽐내 주위의 놀라움을 자아냈다.
한편, 그레이는 지난 8월 솔로 앨범 'Summer Night'을 발매한 뒤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그는 2012년 디지털 싱글 앨범 '깜빡'으로 데뷔했으며, 힙합 신에서 다수의 히트곡들을 발표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KBS2 '건반 위의 하이에나'
Naver TV '2017 추석 스페셜 특집'
권길여 기자 gilyeo@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