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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보름달, 여성 생리 주기·호르몬에 영향 미친다

오는 6일 새벽 가장 둥글 것으로 보이는 보름달이 여성 생리 주기에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가 재조명되고 있다.

인사이트연합뉴스


[인사이트] 황기현 기자 = 오는 6일 새벽 가장 둥글 것으로 보이는 보름달이 여성 생리 주기에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가 재조명되고 있다.


지난 2014년 필립 체네트 미국 퍼시픽퍼틸리티센터 연구원은 전 세계 8천여명의 여성이 스마트폰 앱에 작성한 생리 주기 데이터와 달의 위상 변화를 비교한 결과 현대 여성도 초승달에 배란하고 보름달에 생리를 시작하는 경우가 많음을 확인했다.


과거 달이 여성의 생리 주기나 호르몬에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이 밝혀진 바 있지만, 야간에도 조명이 환하게 켜져 있는 경우가 많은 최근에는 그 영향이 미미하다고 지적돼 왔다.


인사이트gettyimagesbank


하지만 연구에 따르면 달의 밝기는 여전히 여성의 생리 주기를 조절하는 멜라토닌 호르몬 분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전해졌다.


초승달이 떠 주변이 어두운 날에는 멜라토닌 분비가 활발해져 배란이 유도되고, 환한 보름달 아래에서는 반대로 분비가 줄어 생리를 시작한다는 것이다.


또 보름달이 뜬 날 수면 시간이 줄어드는 것과 함께 수면의 질이 떨어진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지난 2013년 크리스티안 카요헨 스위스 바젤대 교수팀은 '커런트 바이올로지'에 보름달이 뜨면 수면시간은 평균 20분 줄어든다고 발표했다.


인사이트연합뉴스


또 잠이 깊게 들었을 때 나오는 델타파의 세기가 30% 줄어들기도 했다.


이에 대해 카요헨 교수는 "24시간 주기의 '일주 리듬'처럼 달의 형태에 따라 생기는 월주 리듬도 있다"면서 "월주 리듬에 민감한 사람들은 달의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올해 추석 보름달은 서울 기준 4일 오후 5시 34분경에 뜰 것으로 예상된다.


가장 둥근 달은 오는 6일 오전 3시 40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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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기현 기자 kihyu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