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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딩크 사태'가 국민 때문이라며 탓하는 대한축구협회 김호곤

'대국민 거짓말'로 논란의 중심에 선 김호곤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장이 '히딩크 사태'가 국민들 때문이라고 말해 논란이 일고 있다.

인사이트연합뉴스


[인사이트] 황기현 기자 = '대국민 거짓말'로 논란의 중심에 선 김호곤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장이 '히딩크 사태'가 국민들 때문이라고 말해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26일 김 위원장은 기술위원회가 끝난 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신 감독이 최근 의기소침한 모습이 선배로서나 기술위원장으로서 안쓰럽게 느껴진다"면서 "이 모든 논란의 출발은 거스 히딩크 전 감독을 영입하라는 '일부 국민'의 의견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건 원칙적으로 있을 수 없는 일이고 예의가 아니라는 걸 잘 알고 계시지 않느냐"며 "더는 그런 소모적 이야기가 나오지 않도록 도와달라"고 덧붙였다.


인사이트연합뉴스


김 위원장에 따르면 '일부 국민'들이 히딩크를 데려오라며 아우성을 쳤기 때문에 이번 '히딩크 사태'가 빚어졌다. 하지만 이번 사태에서 논란을 키운 것은 다름 아닌 김 위원장 자신이다.


김 위원장은 '히딩크 사태'가 불거진 직후 "어떠한 접촉도 없었다"며 "불쾌하다"고 선을 그은 바 있다.


인사이트연합뉴스


하지만 약 일주일 뒤 히딩크 측과 나눈 카카오톡 메시지가 공개되자 말을 바꿔 "공식적인 제안이 아니라고 생각했다"고 변명했다.


제안이 '공식적'이었든 아니든 "어떠한 접촉도 없었다"는 말은 명백한 '거짓말'이다.


그런데 이러한 '대국민 거짓말'을 하고도 김 위원장이 책임지는 모습은커녕 제대로 된 사과조차 하지 않은 채 이번 사태의 책임을 국민들에게 돌리자 여론은 들끓고 있다.


인사이트YTN


일각에서는 '적폐'라는 비난도 나오고 있는 상황.


'거짓말'과 '부실한 대응' 등으로 국민들의 불신이 깊어지는 가운데 과연 김 위원장이 어떤 방식으로 책임을 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대국민 거짓말' 해놓고 아무 책임도 안 지는 대한축구협회 김호곤히딩크 측에게 연락받은 적이 없다며 국민을 상대로 '거짓말'을 한 대한축구협회 김호곤 기술위원장이 아무런 책임을 지지 않고 있다.


황기현 기자 kihyu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