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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자리 중 제가 잠든 사이 아내와 성관계한 친구를 때려 죽였습니다"

술자리에서 자신의 아내와 지인이 성관계를 맺는 장면을 목격해 지인을 살해한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황효정 기자 = 술에 취해 자다 깨서 자신의 아내와 지인이 성관계하는 장면을 목격, 지인을 폭행해 숨지게 한 남성이 구속됐다.


25일 서울 종로경찰서는 50대 남성 A씨를 상해치사 혐의로 체포했다고 밝혔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지난 17일 오후 4시께 A씨는 지인인 60대 남성 B씨를 손과 발로 마구 때려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연합뉴스


당시 A씨는 자신의 아내, B씨와 함께 술자리를 가졌다.


술자리 도중 잠시 잠이 들었다 깨어난 A씨는 자신의 아내와 B씨가 성관계하고 있는 모습을 목격했다.


이에 화가난 A씨는 홧김에 B씨를 주먹과 발 등으로 무차별 폭행했고, 결국 B씨는 숨을 거뒀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연합뉴스


A씨는 "우발적으로 폭행을 저질렀을 뿐 살해할 의도를 가지고 있지는 않았다"고 진술했으며, 범행 직후 스스로 자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의 아내 또한 A씨에게 심하게 폭행 당했으나 생명에 지장이 있는 정도는 아니라고 밝혔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연합뉴스


한편 지난 12일에는 아내의 불륜을 의심한 남성이 아들이 보는 앞에서 아내를 죽이고 자신도 자살한 사건이 있었다.


12일 부산 연제경찰서에 따르면, 당일 오전 8시께 부산 수영구에 위치한 아파트 23층에 살던 50대 남성이 아내를 흉기로 살해한 직후 베란다에서 뛰어내려 사망했다.


이를 말리던 아들은 흉기에 손을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경찰 조사 결과 해당 남성은 아내의 불륜을 줄곧 의심해왔던 것으로 드러났다.


불륜 장면 목격 후 충격받은 아내 두고 내연녀와 자리 뜬 남편남편이 바람을 피우고 있다는 것을 직감한 아내는 부정하고 싶은 현실을 마주하고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황효정 기자 hyoj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