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후임 폭행' 남경필 경기지사 아들, 마약 투약 혐의로 체포
군 복무 중 후임병을 폭행해 물의를 일으킨 남경필 경기도지사의 아들이 마약범죄에 연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인사이트] 이별님 기자 = 군 복무 중 후임병을 폭행해 물의를 일으킨 남경필 경기도지사의 아들이 마약범죄에 연루된 것으로 드러났다.
18일 현재 독일 출장 중인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페이스북을 통해 자신의 아들이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는 사실을 밝혔다.
남 지사는 "한국 시간 새벽 저의 둘째 아들로부터 전화를 받았다"며 "군 복무 중 후임병을 폭행하는 죄를 지었던 제 큰아들이 또다시 범죄를 저지르고 경찰서에서 조사를 받고 있다는 내용을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모든 일정을 중단하고 가장 빠른 비행기로 귀국해 자세히 말씀드리겠다"며 "국민과 경기도민에게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이에 당초 오는 19일 귀국 예정이었던 남 지사는 귀국 시간을 당겨 이날 오전 한국에 도착할 예정이다.
현재 남 지사의 장남 남 모씨는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 마약수사계에 긴급체포돼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에 따르면 남씨는 15일 중국에서 구입한 필로폰 4g을 속옷 안에 숨겨서 반입한 후 다음날인 16일 오후 자택에서 투약했다.
이 과정에서 남씨는 입국한 날 즉석만남 채팅앱으로 함께 필로폰을 투약할 여성을 물색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측은 "마약 전과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현재 남씨는 유치장에 있으며, 구속영장은 조사 후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남씨는 지난 2014년 군 복무 당시 후임병 폭행하고 추행한 사건으로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바 있다.
이별님 기자 byul@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