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 알고 가면 선임에게 사랑받는 군대 용어 8가지

(좌) Facebook '대한민국 육군' (우) 연합뉴스

[인사이트] 황기현 기자 = 익숙한 곳을 떠나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특히 그 새로운 환경이 '군대'라면, 겪는 어려움은 수십 배가 된다.

자유를 박탈당한 것도 서러운데 자주 겪어본 적 없는 상명하복식 문화에 자신을 맞춰야 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대한민국에서 태어난 남자라면 이제 병역의 의무는 정말 피할 수 없는 것이 돼버렸다.

실제로 지난 2013년 병영문화혁신위원회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3년을 기준으로 징병 대상자의 현역 판정 비율은 91%에 달한다.

이처럼 군대를 꼭 가야 한다면 이왕 선임들에게 사랑받고 복무하는 것이 낫지 않을까.

그래서 준비했다. 미리 알면 선임들에게 사랑받는 군대 용어를 소개한다.

잘 기억해뒀다가 선임의 수고로움을 덜어주는 'S급' 후임이 되어보자.

1. 활동복

MBC '진짜 사나이'

활동복은 일명 '추리닝'으로 불리는 트레이닝복을 뜻한다.

활동화는 그냥 운동화다.

일과가 끝난 후부터 자는 동안도 입고 지낸다.

2. 수갑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연합뉴스

수갑이라는 단어를 들은 순간 "이걸 왜 몰라?"라고 생각했을 수도 있다.

하지만 군대에서 쓰는 '수갑'이라는 단어는 '장갑'을 뜻한다.

잘못하면 손목에 채워지는 그 물건이 아니다.

3. 복명복창

국방 TV '동고동락'

상급자가 내린 명령을 하급자가 따라 이야기하는 것을 뜻한다.

이를 통해 "명령과 지시가 정확하게 전달되었음을 확인할 수 있으며 그 시행을 다짐하게 된다"고 한다.

4. 관물대

연합뉴스

개인의 장비나 물품들을 보관하는 사물함을 뜻한다.

대부분 옷장도 겸하고 있어 위로 길쭉한 모양이다.

5. 수입

사진 제공 = 방위사업청

이 용어는 정말 안다고 생각한 사람이 많을 것이다.

하지만 놀랍게도 여기서 말하는 수입은 수입·수출과는 전혀 관련이 없다.

일반적으로 '총기 수입'으로 쓰이는 이 용어는 어떤 물건을 손질하는 행위를 뜻한다.

6. 연등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연합뉴스

'부처님 오신 날' 절에 주렁주렁 매달린 그 연등이 아니다.

일반적으로 오후 10시부터 시작되는 취침 시간에 잠을 자지 않고 공부나 독서 등을 하는 것을 뜻하는 용어다.

7. 하나, 둘, 삼, 넷, 오, 여섯, 칠, 팔, 아홉, 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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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병 부대에서 숫자를 셀 때는 사용하는 방법이다.

포는 좌표를 관측수가 불러주고 방향과 고각, 장약의 양을 계산한 후 그에 맞춰 포를 움직여야 하기 때문에 숫자를 불러주는 데 실수가 있어서는 안 된다.

8. 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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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하는 게 아니다. 호로는 군대 트럭 등에 씌우는 천막을 뜻한다.

군 트럭은 필요에 따라 호로(천막)을 씌웠다 벗겼다 할 수 있다.

훈련소 수료한 '군생활 5주차' 훈련병들이 하는 착각 5군필자라면 과거의 추억을 되살려보고, 미필자라면 앞으로 다가올 훈련병 기간을 대비하는 마음으로 읽어보자.

황기현 기자 kihyu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