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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이 '이니 시계'를 청소노동자에 먼저 선물한 이유

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 직원들도 못 구한다는 이른바 '이니 시계'를 청와대 경내 청소노동자들과 여성 경찰관에게 우선 지급할 예정이다.

인사이트

연합뉴스


[인사이트] 이별님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이니 시계'를 청와대 경내 청소노동자들과 여성 경찰관에게 우선 지급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8일 한겨레는 문 대통령이 "청와대 안내 여경들과 청소하시는 분, 보이지 않는 곳에서 고된 일을 하시는 분들께 시계를 주라"고 지시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참모들로부터 청와대 관람객이 급증하면서 경내 관람을 안내하는 여경들과 청소 노동자들의 업무가 늘었다는 이야기를 전해듣고 해당 지시를 내렸다.


문 대통령은 "아무리 우리가 살림이 어려워도 그런 건 아끼지 말자"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사이트연합뉴스


'이니 시계'라고 불리는 문 대통령의 시계는 청와대를 찾은 일부 외빈이나 청와대 주최 공식 행사에 참석한 사람들에게만 지급된다.


청와대 총무비서관실은 예산상의 이유 등으로 시계 지급을 꼭 필요한 경우로 한정하고 있다.


때문에 지난달 26일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의원들과 문 대통령의 청와대 오찬 회동 때도 이 시계를 지급하지 않았다.


심지어 '이니 시계'는 청와대 직원들은 물론 문재인 대통령도 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연합뉴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온라인 중고 거래 사이트에서 '이니 시계'가 최고 90만원 이상의 고액으로 거래되고 있다.


하지만 경찰은 해당 시계가 시중에 판매되고 있지 않은 점을 이유로 온라인 중고 거래 사이트에 위조 시계가 유통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수사에 착수한 상태다. 


문 대통령 서명을 허위로 시계에 그려 넣어 판매할 경우, 형법상 공서명위조 혐의가 적용된다.


"77만원에 판다"…중고나라에 올라온 '비매품' 문재인 대통령 시계청와대 방문자 등에게 기념품으로 주는 '대통령 시계'가 중고 거래 사이트에 올라와 논란이 일고 있다.


이별님 기자 byul@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