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투성이' 여중생 보고도 안내리고 10초 만에 현장 떠난 부산경찰
여중생이 폭행당해 피투성이가 됐다는 신고를 받고도 10초 정도 현장에 머물다 철수한 부산경찰의 대응이 논란이 되고 있다.
[인사이트] 심연주 기자 = 부산 경찰이 여중생이 폭행당해 피투성이가 됐다는 신고를 받고도 10초 정도 현장에 머물다 철수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다.
7일 MBN은 부산 여중행 폭행 사건에 대한 부산 경찰의 허술한 대응에 대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당시 또래 중학생들에게 집단폭행을 당한 피해자는 119 구급대의 응급처치를 받고 있었다.
그때 경찰차가 119구급차 옆에 멈춰섰지만, 약 10초 정도 현장에 머물더니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은 채 그대로 철수했다.
심지어 MBN에 따르면 경찰은 피해자를 바로 앞에 두고 확인조차 하지 않았으면서 "현장에 아무도 없다"고 상부에 보고했다.
경찰의 대응이 논란이 되자 부산 경찰은 "당시 처음 신고 위치와 달라 착오가 있었다"고 해명했지만, 비난을 피하기엔 어려워 보인다.
한편 강릉 10대 청소년들의 집단 폭행 사건에서도 경찰의 부실 수사가 논란이 되기도 했다.
강릉 경찰은 사건 발생 두 달 정도가 지나서야 가해 학생 중 1명에 대해 뒤늦은 조사를 진행했다.
또한, 피해자 가족이 폭행 동영상을 인터넷에 공개할 때까지도 동영상의 존재 여부도 몰랐던 것으로 알려졌다.
심연주 기자 yeonju@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