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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희 작가 "이제훈·김혜수·조진웅 그대로 '시그널2' 만들고 싶다"

'장르물의 대가'로 꼽히는 김은희 작가가 지난해 많은 마니아층을 양성했던 tvN '시그널' 속편 제작에 대한 생각을 털어놨다.

인사이트tvN '시그널'


[인사이트] 장영훈 기자 = "'시그널' 시즌2요? 나도 만들어졌으면 좋겠다. 같은 연출자, 작가, 배우로요"


'장르물의 대가'로 꼽히는 김은희 작가가 지난해 많은 마니아층을 양성했던 tvN '시그널' 속편 제작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지난 6일 서울 동대문구 한국콘텐츠진흥원 콘텐츠인재캠퍼스에서 열린 '최고가 최고를 만나다 도깨비VS시그널' 강연에 김은숙, 김은희 작가가 참석했다.


이날 김은희 작가는 '시그널' 속편 제작에 대해 "제작환경이 뒷받침돼야 하는데 각자의 사정이 있기는 하다"며 "결국 하고자 하는 의지들이 다 있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도 '시그널' 시즌2가 같은 작가, 연출, 배우로 만들어졌으면 좋겠다"며 "박해영(이제훈)이 이재한(조진웅)에게 '형사님 행복하셨으면 좋겠다'고 찍은 장면이 참 좋았다"고 덧붙였다.


인사이트tvN '시그널'


지난해 1월 방송된 tvN '시그널'은 김원석 PD의 섬세한 연출과 김은희 작가 특유의 긴박감 넘치는 필력이 더해져 안방극장을 '시그널 앓이'에 빠뜨리게 만든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시그널'은 과거로부터 걸려온 간절한 신호로 연결된 과거와 현재의 형사들이 오래된 미제 사건을 파헤친다는 내용을 그렸다.


무엇보다 김은희 작가의 미친 필력과 이제훈과 김혜수, 조진웅 등 내놓으라하는 배우들의 연기력이 더해지면서 ​시청자들의 뜨거운 찬사가 이어졌다.


현재 김은희 작가는 내년 넷플릭스 방송을 목표로 조선시대 좀비 사극 '킹덤'을 집필 중에 있다.


8부작인 '킹덤'은 조선의 왕세자가 의문의 역병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나라 전체를 위협하는 잔혹한 진실을 밝혀낸다는 이야기를 그릴 예정이다.


인사이트tvN '시그널'


'킹덤'으로 첫 사극 도전에 나서는 김은희 작가는 "자료 조사가 힘이 든다"며 "조선왕조실록 같은 경우 왕가 이야기는 많아도 내가 그리고자 하는 평민의 삶에 대한 기록은 별로 없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그러면서 "좀비가 나오는 사극이라 예전 작품들보다 등장인물이 훨씬 많이 죽는다"며 "심지어 죽인 사람을 또 죽인다. 어떻게 죽일지 고민이 되니 힘들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은희 작가는 과학수사를 다룬 '싸인(2011)', 사이버수사 '유령(2012)', 실종된 대통령을 추적하는 경호원 '쓰리데이즈(2014)', 장기미제사건 '시그널(2016)' 등을 집필해 '장르물의 대가'로 불린다.


집필을 하다가 영감이 도저히 떠오르지 않을 때에는 머리를 쥐어짜다가 밤을 꼴딱 새우기 일쑤라는 김은희 작가.


영화보다 더 영화같은 작품을 쓰는 것으로 정평이 나있는 김은희 작가가 이번에는 어떤 조선 좀비물로 안방극장을 사로잡을지 벌써부터 기대가 모아진다.


조진웅 "김은희 작가에게 '시그널2' 안 한다고 말한 적 있어"토막살인사건을 다룬 영화 '해빙'으로 돌아온 배우 조진웅이 자신의 성격과 연기에 대한 고민을 솔직하게 털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