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소 어려웠던 9월 모의평가…"올해 수능도 비슷한 수준"

연합뉴스

6일 치러진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9월 모의평가는 대체로 지난해 수능과 올해 6월 모의평가처럼 다소 어려운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분석됐다.

국어영역은 전반적으로 지난해 수능과 비슷했고, 다소 어렵게 출제된 올해 6월 모평에 비해서는 조금 쉬웠다는 평이 많다.

대성학원은 "2017학년도 수능의 큰 틀을 유지하되 6월 모의평가에서 볼 수 없었던 변화를 시도했다"며 "문학에서 고전소설·고전시가를 묶어 한 세트로 구성한 것이 9월 모의평가의 가장 큰 특징이고, 화법·작문에서는 작문 내용을 토대로 화법 상황을 제시하는 지문을 구성한 점이 특징"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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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는 9월 모평 국어영역의 경우 6월 모평보다 약간 쉽게 출제됐지만 양자역학과 고전 논리학을 융합한 과학+인문 지문이 고난도 문항으로 출제된 것이 눈에 띈다고 설명했다.

종로학원하늘교육은 "전반적으로 어렵게 출제됐다는 것이 강사진의 공통된 의견"이라며 "올해 수능 국어영역도 매우 어려웠던 지난해 수능 수준 정도로 난이도가 유지될 전망인데 복합지문 문제에서 변별력이 높을 것"이라고 전했다.

수학의 경우 자연계열 학생들이 주로 치르는 가형이 6월 모의평가보다 다소 어려웠다는 평이 주를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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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투스교육은 "가형은 6월 모의평가보다 약간 어렵고, 나형은 비슷하게 출제됐다"며 "가형은 미분·적분, 나형은 다항함수의 적분 문제가 '킬러 문제'(최상위권 변별을 위한 고난도 문항)로 출제됐다"고 분석했다.

비상교육은 "전체적으로 6월 모의평가와 문제 유형이 매우 유사하고, 가형의 경우 6월 모의평가와 동일하게 미분법에서 고난도 문항이 출제됐다"며 "가형은 6월 모의평가보다 어렵게, 나형은 비슷하게 출제됐으며 1등급 구분 점수는 6월과 비슷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올해부터 절대평가로 바뀌는 영어영역의 경우 난이도가 낮아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있었지만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다소 어려웠다는 평가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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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학원하늘교육과 대성학원은 이번 모의평가 영어영역이 6월 모의평가보다 어려웠던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종로학원하늘교육은 90점 이상 1등급 학생이 6월보다는 줄어 3만명대가 될 수도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2017학년도 수능에서 영어영역 상대평가 1등급(4%)은 2만4천200여명, 올해 6월 모의평가에서 절대평가 1등급 학생은 4만2천200여명(8.08%)이었던 것으로 종로학원하늘교육은 추정하고 있다.

진학사는 "전체적으로 최상위권 학생들에게는 '킬러 문제'라 할 문제가 없다고 볼 수 있다"며 "하지만 90점 근처, 즉 1등급 경계의 학생 상당수에게는 지문이 전반적으로 난도가 있고 보기에서 답을 찾기가 어려웠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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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은 변별력을 고려할 때 이번 모의평가에서 수학이 승부처가 될 가능성이 크며 이런 기조가 수능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절대평가로 전환된 영어영역의 경우 난이도 조절에 실패할 경우 수험생들이 큰 혼란을 느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올해 중3 치르는 수능부터 '최소 4과목' 절대평가 실시올해 중학교 3학년 학생들이 치르게 되는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부터 절대평가 과목이 4∼7개로 늘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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