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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도에 나와 '폭풍 공감'산 '직장을 오래다니는 방법'

한 은행원이 무한도전에서 '직장을 오래 다니는 법'에 대해 얘기한 부분이 큰 공감을 얻고 있다.

인사이트MBC '무한도전'


[인사이트] 권길여 기자 = 무한도전에서 따끈따끈한 새 '명언'이 나왔다.


지난 2일 방송된 MBC '무한도전'에서는 멤버들이 각자 하고 싶은 특집을 이어가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유재석은 '길거리 토크쇼 잠깐만'을 기획, 길을 걷다 만나는 시민들과 이야기를 나눴다.


"고민은 하나도 없다"며 입을 열지 않는 유치원생부터 "도둑놈들이 없어 힘들다. 번호 키는 고장이 안나"라며 하소연하는 열쇠집 아저씨까지, 유재석은 예상치 못한 시민들의 답변에 연신 당황했다.


인사이트MBC '무한도전'


그러다 의도치 않게 새 명언도 탄생했다.


20대 한 여성 직장인은 '어떻게 한 직장에서 오래 다닐수 있냐'고 토크쇼 도중 유재석에게 역으로 질문했다.


이를 들은 한 남성 은행원이 유재석 대신 답했다.


은행원은 "답을 정확히 알고 있다"며 자신하더니 "빚을 내면 된다"고 간단하게 답했다.


인사이트MBC '무한도전'


그는 "마이너스 통장이나 신용카드 값을 메꾸려면 (어쩔 수 없이) 돈을 벌어야 한다"며 절대 사표를 낼 수 없다고 설명했다.


유재석은 그의 명쾌한 해답에 경험담이냐며 "(혹시) 빚이 있냐"고 물었고, 은행원은 "입사하자마자 마이너스 통장을 개설했다. 아무리 치사하고 더러워도 돈을 벌어야 하니까 참게 된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득도(?)한 듯한 그의 말을 VCR로 본 하하와 정준하는 설득 당한 듯 고개를 끄덕였다.


'한 직장에 오래 다니려면 빚을 내면 된다'는 은행원의 말이 극단적인데도 불구하고 20대 젊은이들에게 큰 공감을 얻고 있다.


인사이트MBC '무한도전'


20대 젊은이들이 억지로 직장에 다니는 경우가 많다는 얘기.


해당 방송을 시청한 많은 20대 직장인들은 "팩트 폭행 당했다", "웃프다"며 은행원의 말에 씁쓸히 수긍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통계청이 최근 발표한 '2015년 기준 일자리 행정통계'에 따르면 1년 이내에 이직하는 20대 근로자는 44.2%에 달했다.


취업난이 심각해 자신의 기준이나 적성에 맞지 않는데도 불구하고 무조건 입사하다 보니 근속기간이 매우 짧아진 것으로 보인다.


'국민 MC' 유재석 당황하게 만든 꼬마들의 '순수한 질문' (영상)국민 MC 유재석이 순수한 유치원생들의 기습 질문에 역대급 굴욕(?)을 당했다.


권길여 기자 gilyeo@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