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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업 전 마지막 방송하는 선배 앵커 보며 끝까지 울음 참는 MBC 아나운서 (영상)

끝까지 응원해달라는 김한광 앵커의 담담한 호소에 옆에 있던 목서윤 앵커는 애써 울음을 참는 모습을 보였다.

인사이트

전주 MBC 


[인사이트] 황규정 기자 = 전주 MBC 김한광 앵커가 본격적인 총파업을 앞두고 마지막 뉴스 오프닝 멘트를 남겼다.


끝까지 응원해달라는 김 앵커의 담담한 호소에 옆에 있던 후배 목서윤 앵커는 금방이라도 터질 것 같은 눈물을 애써 참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 1일 김 앵커는 "오늘이 제가 진행하는 마지막 뉴스데스크"라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2년이 넘었는데 돌아보니 온통 무안하고 부끄러운 따름이다. 대한민국의 공영방송은 그 신뢰가 바닥까지 떨어졌고 MBC는 참담하게 망가졌다"고 말했다.


인사이트전주 MBC 


지역방송 전주 MBC 역시 공영방송의 역할을 다하지 못했다고 밝힌 그는 "안에서 저항하고 한순간도 멈춘 적 없지만 부족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김 앵커는 "그래도 포기할 수 없어 다음 부터 마지막이 될 공영방송 정상화 파업투쟁에 나선다"며 "그때가 언제일지 모르겠지만 전주MBC가 제 역할을 다할 수 있을 때 돌아와서 본분에 충실하겠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시청자들에게 "더 매섭게 질책하고 따갑게 비판하더라도 절대 외면하지 말고 끝까지 응원해달라"고 당부했다.


김 앵커의 마지막 오프닝 멘트를 옆에서 듣고 있던 목 앵커는 울컥하는 감정을 애써 추스르는 듯했다.


인사이트전주 MBC 


앞서 전국언론노동조합 MBC 본부는 오는 4일 0시부터 총파업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김장겸 MBC 사장과 고영주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장의 즉각 퇴진을 촉구하며 공영방송이 정상화될 때까지 제작 거부를 이어갈 예정이다.


때문에 뉴스, 라디오, 예능, 드라마 등 MBC 편성 프로그램 축소와 파행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지난 1일 서울서부지검은 김장겸 MBC 사장에 대한 체포영장을 법원으로부터 발부받았으나 김 사장은 같은날 열린 '방송의 날' 행사에 참석한 이후 행방이 묘연한 상태다.


YouTube 'MBC 전주' 


"방송 짤리고 벽만 보다 퇴사"…눈물 쏟으며 MBC 횡포 폭로한 아나운서 (영상)MBC 이재은 아나운서가 방송 섭외가 들어오는 족족 거절당하고 벽만보다 퇴사한 동기 아나운서를 떠올리며 눈물을 쏟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