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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박이 아빠' 이동국, 오늘 골 넣으면 아들과 약속한 세레모니 한다

2년 10개월 만에 축구대표팀에 복귀한 이동국이 오늘(31일) 열릴 이란과의 경기에 선발 출전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인사이트(좌)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 (우) 연합뉴스


[인사이트] 김지현 기자 = 2년 10개월 만에 축구대표팀에 복귀한 이동국이 오늘(31일) 열릴 이란과의 경기에 선발 출전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신태용 축구대표팀 감독은 지난 30일 파주 국가대표팀 트레이닝 센터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손흥민과 황희찬의 선발 출전 여부는 애매하다. 두 선수가 선발 명단에 포함될지는 경기장에 오시게 되면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손흥민은 지난 6월 카타르 전에서 다친 오른팔 부상의 여파로 인해 컨디션이 100%가 아니다. 또한 소속팀에서 맹활약을 펼쳐 대표팀에서의 활약을 기대하게 했던 황희찬도 현재 오른쪽 무릎에 통증이 있어 선발 출전이 힘들 것으로 보인다.


인사이트연합뉴스


이에 따라 이동국의 선발 출전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이동국은 월드컵 본선 진출의 운명이 걸린 이란과의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 예선을 앞두고 2년 10개월 만에 대표팀에 복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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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국은 '이란 킬러'라고 불릴 정도로 과거 이란과의 맞대결에서 강한 모습을 보여왔다.


1999년 이란과의 올림픽 대표팀 맞대결에서 결승골을 터트렸고, 2000년 아시안컵 8강전에서도 골든골을 넣었다. 또 2004년 중국 아시안컵 8강전에서도 이란을 상대로 동점골을 기록하며 '이란 킬러'로 군림했다.


이동국이 이란을 상대로 세운 기록은 이뿐만이 아니다. 그는 현재 대표팀 선수 중 이란을 상대로 골을 성공시킨 유일한 선수이며, 역대 이란 전 득점자 25명 가운데 최다골(2골·A매치 기준)을 넣은 7명에 속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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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동국은 불혹을 앞둔 나이임에도 여전히 뛰어난 공격력을 과시하고 있다. 지난 시즌 정규 리그 27경기에서 12골을 기록했으며 이번 시즌에는 19경기에 출전해 4골 3도움을 기록 중이다.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것'을 몸소 보여주고 있는 것인데, 이와 관련해 신태용 감독은 "실력으로 뽑았다"고 발탁 이유를 밝힌 바 있다.


Naver TV '슈퍼맨이 돌아왔다'


만약 이동국이 오늘 경기에서 골을 넣을 경우 그는 아들 대박이(이시안)과 약속한 골 세레모니를 보여줄 것으로 보인다.


이동국은 앞서 27일 방송된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 막내 대박이와 골 세레모니를 약속한 바 있다. 그가 약속한 세레모니는 '알로하'로, 이 세레모니는 '알로하' 손인사와 손뼉 후 이마를 치는 코믹 세레모니다.


참고로 이동국은 2014년 10월 열린 코스타리카와의 친선 경기서 골을 넣은 뒤 둘째 딸 재아를 위해 테니스 세레모니를 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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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동국이 오늘 이란 전에 출전할 경우 그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A매치 최고령 출전 '역대 2위(만 38세 124일)'에 오르게 된다. '역대 1위'는 1950년 4월 15일 홍콩과의 친선 경기에서 故 김용식 선생이 세운 만 39세 274일이다


또 이동국은 최장 기간 A매치 출전 기록도 경신한다. 1998년 5월 16일 자메이카 전 이후 무려 '19년107'일로, 이 기록은 종전 이운재 수원 삼성 골키퍼 코치의 '16년 159일' 기록을 뛰어는 것이다.


"들어가세요 차 코치님" 코치 차두리에게 존댓말 하는 이동국 (영상)'백전노장' 이동국이 후배인 차두리 축구 국가대표팀 코치에게 깍듯한(?) 존댓말을 해 화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