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군사 전문가 "2차 한국 전쟁 가능성 매우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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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배다현 기자 = 북한의 도발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미국 국방 전문가가 "북한이 제2차 한국 전쟁을 시작할 수 있다"는 주장을 내놓았다.

지난 27일(현지 시간) 미국 국방 전문가 해리 카지아니스는 폭스 뉴스 홈페이지에 기고한 칼럼에서 두 번째 한국 전쟁의 가능성에 대해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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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지아니스는 리처드 닉슨 전 미국 대통령이 설립한 외교 싱크탱크 국익 연구소(Center for the National Interest) 국방 연구 소장이다.

그는 칼럼에서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이 북핵 초기 단계인 1994년 북한의 핵 프로그램을 파괴하지 않은 이유는 김정일 일가가 비무장지대에서 불과 35마일(약 56km) 떨어진 서울에 대규모 포병을 보내고 로켓을 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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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이번 주말 3개의 단거리 미사일 발사에 성공한 것은 북한이 핵 미사일로 아시아와 미 본토 사람들을 죽이려고 할 필요가 없다는 것을 상기시켰다"며 "재래식 무기만으로도 피해를 입히기에 충분하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또한 "한국 전쟁은 결코 조약으로 끝나지 않았고 단순한 휴전 협정을 맺었을 뿐"이라며 "북한은 재래식 무기들로 서울 일대를 겨냥해 2,500만명에게 맹공을 퍼부을 수 있다"고 2차 한국 전쟁의 가능성을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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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지아니스는 지난 26일 북힌의 단거리 미사일 시험 발사를 두고 "김정은은 우리가 거의 잊고 있었던 무기로 공격할 수도 있다는 것을 말하는 것처럼 보였다"며 "북한이 한국의 상당 부분을 공격할 수 있는 다연장 로켓 발사포 체계(MLRS)를 시험했다고 언론들이 보도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 같은 무기들은 한국 도시들 뿐만 아니라 (다른 곳에서도) 수십 년 동안 보지 못했던 대규모 피해를 입힐 수 있다"고 우려했다.

北미사일의 日열도 상공 통과 소식을 전하는 NHK / 연합뉴스

또한 그는 "김정은이 군사력을 계속 과시하려는 것은 불을 보듯 뻔하기 때문에 트럼프 행정부는 가능한 한 북한을 억제하려는 노력을 배로 늘려야 한다"며 "몇 주 안에 있을 9월 9일 북한 건국 기념일에 핵무기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시험 발사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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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북한이 오늘(29일) 오전 발사한 탄도 미사일은 일본 상공을 통과해 약 2,700km를 비행한 뒤 북태평양 해상에 낙하하면서 북한이 태평양 괌을 타격할 수 있다는 능력을 과시했다. 

이와 관련해 일본 정부는 미사일이 태평양에 떨어진 사실을 확인하기 전까지 홋카이도를 포함한 북동부 12개 현 주민들에게 대피 장소로 이동하라고 알렸다.

<속보>북한, 평양 순안 일대서 동해방향으로 발사체 발사북한이 오늘 오전 5시 57분경 평양시 순안 일대에서 동해 방향으로 불상 발사체를 발사했다

배다현 기자 dahyeo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