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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대표팀, 월드컵 예선 우즈벡 원정에 전원 '비즈니스석' 이용

오는 9월 5일 러시아 월드컵 최종 예선 우즈벡 원정에 나서는 축구대표팀 선수들이 전원 비즈니스석을 이용한다.

인사이트연합뉴스


[인사이트] 권순걸 기자 = 러시아 월드컵 최종 예선 우즈벡 원정에 나설 축구대표팀 선수들이 전원 비즈니스석을 이용한다.


오는 9월 5일(한국 시간) 한국 남자 축구 국가대표팀은 우즈베키스탄과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10차전을 앞두고 있다.


31일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이란과 9차전을 마친 뒤 9월 1일 우즈베키스탄으로 출국할 예정이다.


월드컵 예선 최종전이자 마지막 원정 경기인 우즈베키스탄전을 앞두고 대한축구협회는 대표팀의 왕복 항공편을 비즈니스석으로 예약했다.


인사이트연합뉴스


선수 26명과 코칭스태프 등 40명 전원이 비즈니스석을 이용할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기존 협회의 관례를 보아 선수들이 가장 먼저 비즈니스석에 탑승할 것으로 보인다.


축구 대표팀도 중국과 일본 원정 등 4시간 이하 거리는 이코노미석을 이용하지만 먼 곳으로 향하는 경우에는 대부분 비즈니스석을 이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일각에서는 이같은 축구 대표팀에 대한 혜택이 다른 종목 선수들에게는 돌아가지 않는다는 점에서 불공평한 것 아니냐고 지적하고 있다.


인사이트연합뉴스


실제로 가깝게는 지난 21일 레바논 베이루트에서 막을 내린 2017 국제농구연맹 아시아컵에 출전한 농구 남자 대표팀은 키 205cm 이상의 선수들과 선참 선수들에게만 비즈니스석을 제공했다.


이 때문에 203cm인 이종현 선수 등 평균 신장 195cm에 달하는 대부분 선수는 이코노미석을 이용해야 했다.


이에 앞서 7월 말 체코에서 열린 국제배구연맹 월드그랑프리 2그룹 결선 라운드에 참여한 여자 배구 대표팀도 신장 185cm 이상 선수와 부상자들에게 비즈니스석을 제공했다가 IBK기업은행이 추가 지원을 결정하면서 모든 선수가 비즈니스석을 이용할 수 있었다.


인사이트연합뉴스


이같은 종목별 대표팀 선수들이 받는 혜택의 차별에는 각 협회가 운용할 수 있는 예산 차이 때문이다.


2016년 기준 대한축구협회의 예산은 655억 원인 반면 대한농구협회와 대한배구협회의 1년 예산은 64~65억 원에 불과했다.


국가를 대표해 대회에 출전하는 선수들이 종목이 다르다는 이유로 차별을 받아서는 안 된다는 주장에 힘이 실리고 있다.


'절반 비즈니스석 논란' 여자 배구대표팀, 전원 비즈니스석 탄다'185cm 이상만 비즈니스석' 논란에 휩싸였던 한국 여자 배구대표팀이 오는 9월 태국에서 열릴 세계여자배구선수권대회를 위해 출국할 때는 전원 비즈니스석을 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