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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만 하다 나왔다"···'논란'속에도 '브이아이피' 박스오피스 1위

영화 '브이아이피'(VIP)가 '여혐 논란'에도 불구하고 흥행 가도를 달리고 있다.

인사이트영화 '브이아이피'(VIP)


[인사이트] 최해리 기자 = 영화 '브이아이피'(VIP)가 '여혐 논란'에도 불구하고 흥행 가도를 달리고 있다.


지난 25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 전산망에 따르면 영화 '브이아이피'(VIP)가 누적 관객 수 48만 7,996명을 기록하며 개봉 후 3일 연속 1위를 차지했다.


'브이아이피'는 전작 '신세계'로 완성도 높은 범죄 영화를 내놓은 박훈정 감독이 선보이는 또 다른 범죄 영화라는 점에서 개봉 전부터 기대감이 높았다.


하지만 영화 흥행과는 별개로 '브이아이피'는 개봉하자마자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인사이트영화 '브이아이피'(VIP)


여성을 상대로 한 범죄 장면이 있는데, 그 표현 수위가 매우 높기 때문.


누리꾼들은 영화 속에서 여성이 잔인하게 유린당하고 성적 학대를 겪는 장면이 불필요하게 자극적이고 자세하게 묘사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26일 네이버 영화 평점에서 '브이아이피'(VIP)에 대해 누리꾼 34%가 10점 만점에서 1점이라는 점수를 매겼다.


평점 1점을 준 누리꾼들은 "여성에 대한 불필요한 연출이 영화를 망쳤다", "성폭행 트라우마 있으신 분들 절대 보시면 안 돼요"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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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네이버 영화


실제로 영화에서 김광일(이종석)의 잔혹함을 부각시키기 위해 영화 도입부에 여성 피해자가 잔인하게 강간당한 후 살해되는 장면이 10여 분 나온다.


논란이 계속되자 박훈정 감독은 "긴장을 더하려면 그런 장면이 연출적으로 필요하다고 생각했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어 "그렇기에 표현의 수위와 불쾌하다거나 배려가 없다는 반응들에 대해선 당연히 내가 받아들여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한 누리꾼은 "여자는 남자 캐릭터를 위한 성적 폭력의 대상이며 그저 남자 캐릭터의 잔혹함을 보여주기 위한 장치에 불과하다"고 꼬집었다.


한편 이날 영화 '택시 운전사'는 당일 관객 수 11만 401명을 모으면서 2위를, '청년 경찰'은 10만 7,495명으로 3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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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영화 '브이아이피'(VIP)


"친구랑 영화 욕하다 왔다"…영화 'V.I.P.' 본 관객들의 분노 후기영화 '브이아이피'가 개봉 이틀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지만 누리꾼들의 뭇매를 맞고 있다.


최해리 기자 haeri@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