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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상 배지' 달고 경기 참가한 '한화 용병' 비야누에바

지구 반대편에서 온 용병이 가슴에 '소녀상 배지'를 달고 경기에 참가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인사이트instagram 'kimtk_52'


[인사이트] 황기현 기자 = 지구 반대편에서 온 용병이 가슴에 '소녀상 배지'를 달고 경기에 출전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2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소녀상 배지 달고 있는 한화 이글스 용병'이라는 게시물이 올라와 눈길을 끌었다.


해당 게시물의 주인공은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소속 '카를로스 비야누에바'.


도미니카 공화국 출신의 투수인 그는 올해 2월 한화 유니폼을 입은 후 15경기에 출전해 4승 6패를 기록하고 있다.


인사이트instagram 'kimtk_52'


그리고 그는 어제(20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 파크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소녀상 배지'를 달고 더그아웃에서 경기를 지켜봤다.


'소녀상 배지'는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을 돕기 위해 제작·판매되고 있는 배지.


이러한 배지를 한국에 온 지 7개월밖에 되지 않은 용병이 달고 있다는 점은 보는 이들을 감탄케 하기 충분했다.


지구 반대편 나라에서 온 용병임에도 한국의 역사와 아픔을 공부하려 노력했다는 뜻이기 때문.


인사이트instagram 'carlosvillanueva_23'


이를 본 누리꾼들 역시 "사랑하지 않을 수 없는 선수다", "비야 레알 너무 좋은 사람인 듯", "잘해서 한화에서 오래오래 뛰길"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비야누에바는 지난 15일에도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한국의 모든 사람들이 행복한 광복절을 보내길 바란다"며 태극기가 그려진 사진과 함께 한글로 '광복절' 해시태그를 걸어 훈훈함을 자아낸 바 있다.


'광복절' 앞두고 프로야구 시구자로 나선 '위안부' 길원옥 할머니위안부 피해자 길원옥 할머니가 13일 타이어뱅크 kt wiz와 SK 와이번스의 경기 시작을 알리는 시구를 했다.


황기현 기자 kihyu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