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훈련 중 폭발사고로 순직한 장병 1계급 추서 진급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연합뉴스 

[인사이트] 황규정 기자 = 최전방에서 사격훈련 중 발생한 폭발사고로 순직한 군장병들의 1계급 추서가 결정됐다.

지난 20일 육군은 "故 이 모 중사와 故 정 모 일병에 대한 순직 및 추서 진급 심사 결과 이들의 군인정신을 기리기 위해 순직으로 의결하고 각 1계급 진급을 추서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이 중사는 상사로, 정 일병은 상병으로 각각 추서됐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연합뉴스

육군은 국가를 위한 임무 사행 중 순직한 장병들의 희생과 죽음이 헛되지 않도록 최고의 예우와 순직자 유가족에 대한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문재인 대통령 역시 이날 오후 열린 합참의장 이·취임식에서 훈련 중 사고로 희생된 장병들과 유가족에 깊은 애도를 표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연합뉴스

문 대통령은 "나라를 위해 복무하다 훈련 중 순직하고 다친 장병들은 우리의 진정한 영웅"이라며 "합당한 예우와 보상, 부상 장병의 치료와 철저한 사고원인 규명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이 상사와 정 상병의 합동 영결식은 오늘(21일) 오전 7시 30분 경기도 성남시 국군수도병원 장례식장에서 육군 5단장으로 진행된다.

이는 군과 유가족 간의 합의로 이뤄졌다. 유해는 영결식이 끝난 뒤 오후 2시께 대전 국립현충원에 안장될 예정이다.

순직장병 추모 행렬 / 연합뉴스 

한편 지난 18일 오후 3시 19분께 강원도 철원군의 한 부대 사격장에서 K-9 자주포 사격 훈련 중 폭발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7명이 중경상을 입고 급히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이 중사가 후송 중 숨지고 정 일병 역시 치료 중 눈을 감았다.

철원 K-9 자주포 폭발사고 사망자 '2명'으로 늘었다지난 18일 중부전선 최전방에서 K-9 자주포 사격 훈련 중 발생한 폭발사고 사망자가 2명으로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