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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8억 횡령 '자선단체'에 꾸준히 기부했던 '기리보이'의 현실 짜증

저소득층 아이들을 위해 후원을 받은 '새희망씨앗'의 회장과 대표가 비리를 저질렀다는 보도에 래퍼 기리보이가 분노를 표하고 있다.

인사이트기리보이 '왕복 30분' MV


[인사이트] 권길여 기자 = 저소득층 아이들이 평범하게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사단법인 '새희망씨앗'의 회장과 대표가 비리를 저질렀다는 보도에 래퍼 기리보이가 분노를 표하고 있다.


지난 19일 저스트뮤직 소속의 래퍼 기리보이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새희망씨앗의 회장과 대표가 기부금 128억원을 횡령했다가 경찰에 붙잡혔다'는 내용의 기사를 링크시켰다.


기리보이는 지난 6월, 7월 새희망씨앗에 입금했던 내역을 공개하기도 했다.


그는 "매달 하고 있었는데 사기당했다"며 황당함을 표했다.


이어 아직 해당 사실을 모르는 팬들이 추가 피해를 당하지 않도록 주의를 주기도 했다.


인사이트Instagram 'giriboy91'


지난 11일 새희망씨앗의 회장 윤모(54)씨와 대표 김모(37·여)씨는 소외계층 아이들에게 가야 할 기부금 128억원을 가로챘다가 상습사기·업무상횡령 등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이들이 4년간 모은 기부금 중 진짜 어려운 이웃에 전달된 돈은 고작 1.7%인 2억원뿐이었다.


나머지는 요트 선상 파티를 즐기고 서울 시내 아파트를 사들이는 등 자신들의 호화 생활을 위해 사용한 것으로 밝혀졌다.


인사이트매달 새희망씨앗에 기부금을 보냈다는 것을 인증한 기리보이 / Instagram 'giriboy91'


좋은 일에 사용되길 바라며 후원한 기부금들이 애먼 곳에 쓰이고 있다는 '기부금 사기' 기사가 잊을만하면 터져 나오고 있다.


자기 배만 불리려는 '나쁜 어른들'이 비영리 사단법인의 사후관리가 소홀한 점을 악용하고 있는 것.


'기부금 사기' 때문에 기부단체 전반에 대한 불신으로 번지고 있는 상황인 만큼, 진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아이들이 이로 인한 피해를 보지 않도록 관계 당국의 빠른 제도적 장치 마련이 절실해 보인다.


인사이트


인사이트기리보이 '왕복 30분' MV


불우아동 기부금 '128억' 빼돌려 '호화 파티' 벌인 기부단체불우한 아동을 돕는다며 128억원을 걷은 기부단체가 기부금을 횡령한 사실이 드러났다.


'고등래퍼' 이후 여성팬 급상승해 사인세례 받는 기리보이데뷔 7년 차 래퍼 기리보이의 인기가 Mnet '고등래퍼' 이후 급상승했다.


권길여 기자 gilyeo@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