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 10℃ 서울
  • 10 10℃ 인천
  • 10 10℃ 춘천
  • 10 10℃ 강릉
  • 10 10℃ 수원
  • 8 8℃ 청주
  • 8 8℃ 대전
  • 9 9℃ 전주
  • 9 9℃ 광주
  • 8 8℃ 대구
  • 12 12℃ 부산
  • 14 14℃ 제주

영화 '택시운전사'에 '별점' 더해줬다는 명품 조연 배우 5인

실화이기 때문에 더 조심스러울 수 밖에 없는 이번 연기를 맛깔나게 살려내 영화 '택시운전사'의 '평점'을 높여준 명품 조연 배우들을 소개한다.

인사이트(좌) 영화 '택시운전사' / (우) 원앤원스타즈


[인사이트] 이다래 기자 = 개봉 6일 만에 500만 관객 돌파를 앞둔 영화 '택시운전사'가 네이버 관람객 평점 9.34점을 기록했다.


직접 내 돈 주고 영화를 봤다는 관람객들은 저마다 "돈이 아깝지 않은 영화다", "보는 내내 펑펑 울었다"라며 아낌없는 극찬을 이어갔다.


실제 대한민국의 아픈 역사를 다뤘다는 점에서 영화 '택시운전사'의 이런 무서운 흥행은 곱절로 기분 좋은 일일 수밖에 없다.


이번 영화 흥행으로 어린 10대 학생들이 묻혀버릴 뻔한 비극적인 역사의 단면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이 영화의 주목할 점은 주연 배우 송강호를 비롯해 연기파 조연배우들이 빛나는 명품 연기를 보여줬다는 데 있다.


실화이기 때문에 더 조심스러울 수 밖에 없는 이번 연기를 맛깔나게 살려내 영화 '택시운전사'의 '평점'을 높여준 명품 조연 배우들을 소개한다.


1. 엄태구 (박 중사)


인사이트


인사이트영화 '택시운전사'


영화를 본 관람객들은 목소리만으로 그가 등장했음을 인지했다고 한다. 몇 분 안 되는 짧은 출연이었지만 그의 등장은 꽤나 '임팩트'있었다.


엄태구의 '택시운전사' 출연은 송강호의 추천으로 성사됐다. 송강호가 지난해 함께 '밀정'을 촬영한 뒤 '택시운전사' 장훈 감독에게 "정말 기가 막힌 친구다"라며 엄태구를 소개했기 때문이다.


그의 친형은 독립영화 '잉투기'를 만든 엄태화 감독으로 이들은 '제2의 류승범, 류승환 형제'로 불린다.


그는 지난 2007년 영화 '기담' 출연을 시작으로 '방자전', '악마를 보았다', '은밀하게 위대하게', '차이나타운', '베테랑', '밀정', '가려진 시간' 등 굵직한 영화에서 '씬스틸러' 역할을 톡톡히 했다.


2. 최귀화 (사복조장)


인사이트쇼박스


지난해 영화 '곡성', '부산행' 등으로 얼굴을 알린 배우 최귀화는 이번 '택시운전사'에서 살벌한 악역으로 변신했다.


영화를 본 관람객은 tvN 드라마 '미생'에서 늘 무시당하던 IT영업부 '박 대리' 보다 더 인상 깊은 연기를 펼쳤다고 극찬했다.


현재 SBS 월화드라마 '조작'에서 영범파 보스로도 출연 중인 그는 매번 등장하는 작품마다 '미친' 연기의 최고봉으로 손꼽히고 있다.


3. 박혁권 (최 기자)


인사이트


인사이트영화 '택시운전사'


지난 2015년 드라마 '육룡이 나르샤'에서 길태미 역으로 화제를 모았던 박혁권이 영화 '의형제' 이후 장훈 감독과 다시 만났다.


그는 이번 '택시운전사'에서 광주의 실상을 알리고자 고군분투하는 광주 지역신문 기자로 등장했다.


'택시운전사'로 대박을 터트린 그는 오는 17일 개봉하는 스릴러 영화 '장산범'에서 가족을 지키는 이성적인 가장으로 분해 또 한번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다.


4. 고창석 (상구 아빠)


인사이트영화 '택시운전사'


고창석 역시 초반에 잠깐 출연하지만 관객 모두에게 '빵' 터지는 웃음을 선사하며 강렬한 존재감을 남겼다. 그는 이번 영화에서 송강호의 동료 기사이자 인정 많은 집주인 상구 아빠 역으로 등장했다.


고창석은 유일하게 장훈 감독의 모든 연출작을 함께 한 배우다. 그는 영화 '영화는 영화다', '의형제', '고지전'에 이어 이번 '택시운전사'까지 장훈 감독과 4번째 호흡을 맞추게 됐다.


이번 출연은 고창석이 "같이 하는 것에 의미가 있지 않나. 지나가는 역할도 상관없다"는 제안에 성사됐다고 한다. 그래서일까 그는 장훈 감독의 '페르소나'라는 애칭이 붙기도 했다.


5. 전혜진 (상구 엄마)


인사이트영화 '택시운전사'


영화 '사도' 이후 송강호와 다시 만난 전혜진은 영화 '택시운전사'에서 다시 한번 극강의 시너지를 선보였다.


이번 영화에서 그는 강한 포스를 드러내지만 알고 보면 혼자 밥상을 차리는 만섭의 딸을 위해 국을 챙겨주는 정 있는 캐릭터를 연기했다.


이다래 기자 dara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