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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김지현 기자 = 코너 맥그리거(Conor McGregor)의 훈련 캠프에서 스파링 파트너로 활동하다 탈퇴한 전 복싱 챔피언 폴 말리그나기(Paulie Malignaggi)가 맥그리거를 비난했다.
6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말리그나기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지난 화요일에 있었던 이야기를 하겠다. 맥그리거는 나에게 복부를 맞자 계집아이처럼 훌쩍거렸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폴 말리그나기 트위터 캡처
또한 그는 "맥그리거의 캠프에 간 것을 후회하느냐"는 한 누리꾼의 질문에 "당연하다"고 답하며 맥그리거와 불편한 관계임을 드러냈다.
전 WBA IBF 웰터급·라이트웰터급 챔피언인 말리그나기는 지난달 26일 플로이드 메이웨더(Floyd Mayweather Jr.)와의 복싱 대결을 앞둔 맥그리거의 캠프에 스파링 파트너로 합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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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 말리그나기 / gettyimageskorea
그런데 말리그나기는 4일 캠프에서 하차했다. 하차 당시 그는 트위터에 "맥그리거를 돕기 위해 여기에 왔지만, 링 밖에서나 훈련 캠프에서 내가 동의하지 않는 일들이 일어나서 이렇게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말리그나기가 맥그리거 캠프에서 하차하게 된 이유는 3일 맥그리거 측이 공개한 사진 때문이었다.

Twitter '@DavidGbd'
당시 맥그리거 측이 공개한 사진에는 맥그리거가 말리그나기를 일방적으로 때리는 등의 장면이 담겨있었다.
이는 전 복싱 챔피언의 자존심을 건드렸고, 이에 대해 말리그나기는 "사실이 아니다. 스파링을 하다가 밀려서 넘어졌을 뿐이다. 1라운드부터 12라운드까지 편집되지 않은 전체 영상이 있다. 난 도우러 왔지 이용당하러 오지 않았다. 동영상을 공개해서 진실을 말하라"며 "사실은 비행기에서 내린지 24시간 만에 내가 맥그리거를 때렸다. 이 일 때문에 인터뷰까지 했다. 체육관엔 오로지 맥그리거의 개인 사진사만 출입할 수 있었다. 현실을 지어내지 말라"고 말했다.
말리그나기의 폭로에 대해 맥그리거 측이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말리그나기는 캠프 탈퇴 후 이번 경기 중계진에 합류해 해설을 맡을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