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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축구의 神' 네이마르가 바르샤를 떠난 이유 5

'브라질의 차기 축구 황제' 네이마르가 파리 생제르망(PSG) 이적을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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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김지현 기자 = '브라질의 차기 축구 황제' 네이마르가 파리 생제르망(PSG) 이적을 확정했다.


PSG는 지난 3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네이마르의 이적을 공식 발표했다. PSG에 따르면 이적료는 2억2,200만 유로(한화 약 2,956억원)이며, 계약 기간은 5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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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이적으로 네이마르는 '전 세계에서 가장 몸값이 비싼 축구 선수'에 이름을 올렸다. 앞서 몸값이 가장 비싼 선수는 폴 포그바로 그는 지난해 유벤투스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올 당시 1억2천만 유로(한화 약 1,597억원)의 이적료를 기록한 바 있다.


네이마르가 받는 연봉도 엄청나다. 영국 BBC에 따르면 네이마르의 주급은 86만5천 유로(한화 약 11억5,100만원)로 연봉으로 따지면 약 4,500만 유로(한화 약 600억원)에 달한다.


이는 지난달 FC 바르셀로나와 2021년까지 재계약을 한 리오넬 메시의 연봉 4천만 유로(한화 약 534억원)보다도 많은 금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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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기록을 갱신하며 PSG로 팀을 옮긴 네이마르. 그의 이적 이유에 대해 많은 사람들은 '돈' 때문이라고 말한다.


영국 일간 미러 등 다수의 매체도 "야망보다 돈"이라며 가난했던 네이마르의 어린 시절을 예로 들어 그가 PSG행을 결심한 이유로 '돈'을 들었다. 


하지만 네이마르가 일찌감치 브라질의 차세대 스타로 주목받고 세계 최고의 선수 중 하나로 평가되는 점을 감안한다면 '돈'은 이적 이유가 되지 않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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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왜 네이마르는 리오넬 메시, 루이스 수아레스가 있던 바르샤를 떠나 PSG로 갔을까.


여기에 대해 많은 추측이 오고 가고 있는데, 가장 유력한 이유를 모아봤다. 그 이유는 총 5가지로 내용은 아래와 같다.


1. 리오넬 메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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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 좋은 동료였지만 리오넬 메시는 네이마르의 잠재적인 라이벌이었다. 세계 최고가 되기 위해서는 언젠가 뛰어넘어야할 대상이었기 때문.


하지만 FC 바르셀로나에서 리오넬 메시는 절대 넘을 수 없는 큰 산과도 같았다.


분명 메시보다 좋은 활약을 펼쳤음에도 바르샤 팬들은 메시의 이름을 외쳤고, 네이마르에게는 '2인자', '조력자'라는 타이틀을 붙여줬다.


메시가 떠난다면 네이마르가 '1인자'가 될 수 있었겠지만 현재 메시의 기량을 봤을 때는 이는 먼 훗날의 얘기.


결국 네이마르는 메시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넘은 세계 최고의 선수가 되기 위해 PSG로의 이적을 결심했다.


2. 2016-17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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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샤는 PSG와의 16강 2차전에서 6-1 대승을 거두며 1차전 0-4 패배를 뒤집고 극적으로 8강에 진출했다. 일명 '캄프누의 기적'이다.


이날 기적의 주인공은 메시가 아닌 네이마르였다.


네이마르는 2골 1도움을 기록하는 등 경기 내내 엄청난 활약을 펼치며 팀의 8강 진출을 이끌었는데, 정작 주인공이 된 것은 메시였다.


경기가 끝난 후 바르샤 팬들은 메시의 이름을 연호했고 다음날 스페인 신문 1면을 장식한 것도 메시였다.


이에 대해 BBC는 "네이마르가 바르샤를 떠나기로 결심한 순간이 2016-17시즌 챔스 16강 2차전"이라며 "네이마르는 메시의 그늘에서 벗어나 영웅이 되기를 원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3. 발롱도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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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고의 선수에게 주어지는 상 '발롱도르'는 2008년부터 호날두와 메시가 나눠가지고 있다.


네이마르도 분명히 이 상을 노리고 있을 것이다.


왜냐면 '전설' 펠레 이후 브라질 축구 영웅 계보를 이어간 호마리우, 호나우두, 히바우두, 호나우지뉴, 카카가 발롱도르를 수상한 경험이 있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현재 브라질 축구 영웅으로 불리는 네이마르는 자신이 돋보이기 위해 메시의 그늘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판단, 본인 중심의 전술을 펼칠 수 있는 PSG로의 이적을 결심했다.


4. 브라질 친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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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G에는 네이마르의 적응을 도울 훌륭한 브라질 친구들이 있다.


주장 티아구 실바를 비롯해 마르퀴뇨스, 루카스 모우라가 활약하고 있으며, 바르샤에서 네이마르와 한솥밥을 먹기도 했던 다니엘 알베스도 이번 여름 이적 시장을 통해 PSG에 왔다.


이뿐만 아니라 남미 친구인 하비에르 파스토레(아르헨티나)까지 네이마르 도우미를 자처하고 있다.


PSG의 플레이메이커인 파스토레는 네이마르가 이적하자 '에이스의 상징'인 등번호 '10번'을 내줬으며, 또 네이마르가 발롱도르를 수상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5.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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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마르는 이미 바르샤에서 모든 우승을 경험했다.


리그, 컵, 챔피언스리그 등 그가 바르샤에 경험하지 못한 우승은 없을 정도인데, 이는 바르샤에 엄청난 수준의 선수들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이에 그는 새로운 도전을 위해 PSG로 이적했다.


PSG가 소속된 프랑스 리그는 바르샤가 있는 스페인 리그보다 한 수 아래 리그로 평가되며, 클럽 가치 또한 한 수 아래로 평가되고 있다.


그런 PSG에서 네이마르가 챔스 우승 등 굵직한 우승을 차지한다면 그의 가치는 한층 더 올라갈 것이며 축구사에 길이 이름을 남길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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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네이마르는 PSG로의 이적이 완료된 지난 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바르샤 전 동료와 팬들에게 전하는 작별 영상을 남겼다.


영상에서 네이마르는 "바르샤는 내게 도전 그 이상의 의미였다. 스타들과 함께 뛰는 것은 마치 비디오 게임을 하는 것 같았다"며 "바르샤에 처음 왔을 때의 기억이 생생하다. 메시와 함께 해 영광이었으며, 난 그를 사랑한다. 또 수아레즈와 함께 한 순간도 잊을 수 없을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PSG 이적에 대해 "내게는 새로운 도전이 필요했다. 어려운 결정이었다"며 "PSG는 내게 야심찬 계획을 보여줬고, 나는 그 계획을 받아들였다. 앞으로 PSG의 우승 타이틀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네이마르 몸값, 5만원 지폐로 쌓으면 롯데타워보다 높다FC바르셀로나 슈퍼스타 네이마르가 파리 생제르맹 이적료 2억2,200만 유로를 오만원권으로 쌓으면 롯데타워를 넘는 것으로 밝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