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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에 빠진 채 30분간 '생존수영'으로 버텨 구조된 중학생

13세 중학생이 '이안류'에 휩쓸려 바다로 떠내려갔지만 '생존수영'으로 버텨 무사히 구조될 수 있었다.

인사이트YTN


[인사이트] 권순걸 기자 = 인천의 한 해수욕장에서 높은 파도에 휩쓸려 바다에 빠진 10대가 '생존 수영'으로 버티다가 해경에 구조됐다.


지난 4일 인천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 39분께 인천시 옹진군 대청도 모래을 해수욕장에서 A(13)군이 수영을 하다가 2m가량의 높은 파도에 휩쓸렸다.


A군은 바닷물의 흐름이 거꾸로 바뀌는 일명 '이안류'에 휩쓸려 바다 깊은 곳으로 떠내려갔다.


일행 B(23·여)씨의 신고를 받은 중부해양경찰청 서해5도 특별경비단 소속 대청진압대는 고속보트를 투입해 해변에서 800m가량 떨어진 해상에서 A군을 구조했다.


인사이트YTN


A군은 수영을 전혀 할 수 없었지만 해경 구조대가 도착하기 전까지 30분가량 팔다리를 벌리고 하늘을 향해 몸을 바다에 띄우는 '배면 뜨기' 생존 수영법으로 버텼다.


생존 수영은 바다나 강에서 물놀이를 하다가 위험한 상황에 빠졌을 때 구조대가 도착하기 전까지 배를 하늘로 향한 채 자연 부력으로 버티는 영법이다.


생존 수영을 할 경우 체력 소모를 최소화해 구조대가 올 때까지 힘을 비축할 수 있다.


인사이트YTN


구조된 A군은 바닷물을 많이 마셔 인근 보건소로 옮겨졌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A군은 일행 11명과 함께 해수욕장에서 물놀이를 하던 중 너울성 파도에 떠내려간 것으로 조사됐다.


인천해양경찰서 관계자는 "익수자가 다행히 구조대가 올 때까지 생존 수영으로 버텨 구조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인사이트Y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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