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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위안부 할머니 빈소서 '엄지척' 사진 찍은 국회의원 "죄송한 마음 뿐"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인사이트] 장영훈 기자 = '냄비받침' 더불어민주당 손혜원 의원이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 빈소 사진 논란에 대해 입을 열었다.


지난 1일 방송된 KBS 2TV '냄비받침'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손혜원 의원과 자유한국당 나경원 의원이 출연했다.


앞서 손혜원 의원은 같은당 소속 송영길 의원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고(故) 김군자 할머니 빈소에서 엄지를 치켜들고 환하게 웃고 있는 기념사진을 찍어 논란이 된 바 있다.


당시 사진에 따르면 두 의원 양 옆으로 10여명의 일행들은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 빈소를 방문했음에도 환하게 미소를 지어보여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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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KBS 2TV '냄비받침'


사진을 접한 누리꾼들은 두 의원과 일행들을 향해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 빈소에서 해서는 안될 예의에 어긋난 행동이라며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와 관련 손혜원 의원은 "김군자 할머니의 빈소에 사람이 없다는 걸 알고 페이스북을 통해 사람을 모았다"며 "세 시간 동안 상주 노릇을 했는데 계속 사진을 찍자는 부탁이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 거절하고 뒷정리까지 끝냈을 때 그래도 나한테 와주신 분들과 사진을 찍었던 거다"며 "입이 10개라도 할 말이 없다. 내가 잘못했고 긴장의 끝을 놓쳤다"고 진심으로 사과했다.


한편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故 김군자 할머니는 지난달 23일 오전 8시 4분 나눔의 집에서 향년 89세 나이로 눈을 감으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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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연합뉴스


故 김군자 할머니는 강원도 평창에서 태어나 10대에 부모를 여의고 친척집에서 생활하다가 17살이라는 어린 나이에 중국 지린성 훈춘 위안소로 강제동원됐다.


몇 번의 탈출 시도는 번번이 실패로 돌아갔고 그때마다 구타를 당해 왼쪽 고막이 터져 김군자 할머니는 평생 왼쪽 귀가 들리지 않았지만 매주 수요 집회에 나가 위안부 실상을 알리는데 앞장섰다.


현재 정부에 등록되어 있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238명 가운데 생존자는 37명으로 줄었다.


외교부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에 대한 2015년 한일 합의 협상 과정과 합의 내용의 문제점 등을 검증하기 위한 정부 태스크포스(TF)를 출범했다.


Naver TV '냄비받침'


위안부 피해 故 김군자 할머니 빈소서 '엄지척' 기념사진 찍은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소속 국회의원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 빈소에서 엄지를 치켜세우는 기념 사진을 촬영해 논란이 일고 있다.


장영훈 기자 hoon@insigh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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