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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아파트 참사' 소방관들 축구 경기에 초대한 아스널

프리미어리그의 명문 클럽 아스널이 지난달 영국에서 발생한 '그렌펠 참사' 당시 화마에 맞섰던 소방관 400명을 경기에 초청했다.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인사이트] 황기현 기자 = 프리미어리그의 명문 클럽 아스널이 지난달 영국에서 발생한 '그렌펠 참사' 당시 화마에 맞섰던 소방관 400명을 경기에 초청했다.


지난 29일(한국 시간) 아스널 재단은 공식 트위터 계정을 통해 "(아르센 벵거) 감독은 '그렌펠 화재'와 싸웠던 400명의 소방관을 환영한다"고 전했다.


아스널은 400명의 소방관을 오늘(30일)과 내일(31일) 런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에미레이트 컵 2017'에 초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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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아스널은 "'영웅적'이라는 말은 축구에서 자주 사용되는 단어"라면서 "하지만 이 용감한 남성과 여성들은 진정한 '영웅'이 된다는 게 무엇인지 보여줬다"고 초청 이유를 밝혔다.


'그렌펠 참사'는 지난달 14일 영국 런던의 그렌펠 타워 2층에 있던 한 불량 냉장고에서 시작된 불이 24층 건물을 전소시킨 최악의 화재 사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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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런던 소방관들은 한 생명이라도 더 구하기 위해 지옥의 불길 속으로 서슴없이 뛰어들었지만 거센 불길은 결국 최소 80명 이상의 희생자를 내고서야 진화됐다.


특히 참혹한 현장을 목격한 소방관들은 희생자를 구하지 못했다는 자책감 등으로 여전히 트라우마를 호소하고 있어 참사의 후유증이 작지 않은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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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런던에 연고지를 둔 아스널은 오는 8월 첼시와의 커뮤니티 실드를 통해 벌어들일 수익금 125만 파운드(한화 약 18억원) 전액도 그렌펠 타워 화재 복구 지원을 위해 기부하기로 했다.


"정말 죄송합니다"…희생자 생각하며 눈물 흘리는 소방관들화재를 진압하지 못해 시민들이 희생됐다는 죄책감을 느끼던 소방관들은 결국 눈물을 쏟았다.


황기현 기자 kihyu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