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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죄송합니다"…희생자 생각하며 눈물 흘리는 소방관들

화재를 진압하지 못해 시민들이 희생됐다는 죄책감을 느끼던 소방관들은 결국 눈물을 쏟았다.

인사이트Dailymail


[인사이트] 김연진 기자 = "최선을 다했지만 목숨을 지켜드리지 못했습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지난 19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런던 화재 사고로 희생된 시민들의 넋을 기리는 소방관들의 추모식을 전했다.


잿더미로 변해버린 영국 런던의 그렌펠 타워 주변에서는 이날 오전 11시 희생자들에 대한 추모식이 진행됐다.


인사이트Dailymail


화재 진압에 투입됐던 소방관들은 모두 한자리에 모여 약 1분간의 묵념을 이어갔고, 유가족들을 위로하며 서로를 격려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14일 새벽, 사고 발생 당시 소방관들은 한 명이라도 더 구조하기 위해 안전 수칙까지 무시한 채 목숨을 걸고 현장에 투입했다.


하지만 불길은 삽시간에 번지고 말았고, 20일 현재까지 확인된 사망자만 79명에 달할 정도로 최악의 피해를 낳고 말았다.


인사이트Dailymail


이에 추모식에 참석한 소방관들은 초기에 화재를 진압하지 못해 수많은 사람들이 희생됐다는 죄책감에 휩싸여 눈물을 흘렸다.


런던 경찰청장 스튜어트 컨디(Stuart Cundy)는 "추모식 현장은 유가족과 소방관, 시민들의 울음소리로 가득했다"라며 당시를 설명했다.


이어 "소방관들은 연신 유가족에게 '죄송하다'고 말했다"라며 "하지만 그들은 위험을 무릅쓰고 최선을 다했다는 것은 변함없는 사실이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런던 경찰 당국은 화재 사고에 대한 구체적인 원인과 경위를 파악하며 추가적인 피해를 막기 위해 총력을 다하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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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시간' 화재 진압 후 길바닥에 쓰러진 소방관들화마와 힘겨운 사투를 끝내고 차가운 길바닥에 쓰러져 지친 몸을 달래는 소방관들의 모습이 포착됐다.


김연진 기자 ji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