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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한 소녀에게 선물 보낸 소년···21년 후 둘은 '부부'가 됐다

우연한 일이 계기가 돼 운명처럼 서로에게 사랑에 빠진 남녀는 백년가약을 올리고 평생을 약속했다.

인사이트viral4real


[인사이트] 김연진 기자 = 마치 운명처럼 21년 전 일이 계기가 돼 사랑에 빠져 행복한 웨딩마치를 올린 부부가 있다.


최근 온라인 미디어 바이럴포리얼은 우연히 '크리스마스 선물'로 인연을 맺어 결혼까지 골인한 남녀의 감동적인 러브 스토리를 소개했다.


미국 아이다호(Idaho) 지역에 살던 7살의 타일러(Tyrel)는 크리스마스를 맞아 색다르고 의미 있는 활동을 하고 싶었다.


타일러는 미국의 자선단체인 'Samaritan's Purse'를 통해 형편이 어려워 크리스마스를 즐기지 못하는 친구에게 선물 보따리를 보내기로 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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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타일러는 학용품과 인형, 장난감 등을 상자에 넣어 정성스럽게 포장했고, 마지막으로 자신을 기억할 수 있도록 사진 한 장을 넣었다. 이것이 운명의 시작이었다.


지구 반대편에서 타일러의 선물을 받은 주인공은 필리핀 케손(Quezon) 지역에 살고 있던 소녀 조아나(Joana)였다.


가난한 집안 형편 때문에 이렇다 할 선물 한 번 받아보지 못했던 조아나는 너무 기뻤고, 선물을 보내준 주인공에게 반드시 감사의 인사를 전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렇게 14년이 시간이 흘러 성인이 된 조아나는 우연히 페이스북을 통해 낯익은 얼굴의 남성을 발견했다. 바로 타일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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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나는 선물 상자 안에 있던 사진 속 타일러의 어린 시절 모습을 기억하고 있었기 때문에 단번에 알아차릴 수 있었다.


이에 그녀는 곧장 타일러에게 메시지를 보내 어린 시절의 '크리스마스 선물'에 대해 이야기했다. 타일러도 선명하게 기억하고 있었다.


이후 줄곧 연락을 이어오던 두 남녀는 서로에게 반해 사랑에 빠지게 됐고, 타인에서 친구, 친구에서 연인, 연인에서 부부로까지 발전해 평생 사랑할 것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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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지난 2014년 10월 5일, 가장 행복한 결혼식을 올린 타일러와 조아나. 우연한 일이 계기가 돼 사랑에 빠진 두 남녀의 사연이 많은 사람들을 감동시켰다.


조아나는 "어린 시절 선물 박스를 열 때, 그 감정을 잊지 못하고 있었다"라며 "정말이지 믿기지 않는다. 운명처럼 만나 꿈처럼 달콤한 사랑을 키워가기 때문"이라며 행복한 마음을 드러냈다.


한편, 두 사람은 결혼식에서 하객들에게 축의금을 받지 않고 'Samaritan's Purse'의 자선 활동에 참여해 어린이들에게 선물을 보내달라고 부탁한 것으로 전해졌다.


택시에서 '기사와 손님'으로 만나 사랑에 빠진 커플우연히 택시 안에서 만나 대화를 나누던 기사와 손님은 서로에게 이끌려 사랑에 빠지게 됐다.


김연진 기자 ji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