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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고기 농장에서 산 채로 '가죽' 벗겨지다 극적으로 탈출한 강아지

도축장에서 극적으로 탈출한 강아지는 피를 철철 흘리며 사람들에게 간절한 눈빛을 보냈다.

인사이트Fight Dog Meat


[인사이트] 김연진 기자 = 등 가죽이 벗겨져 피를 흘리고 있던 강아지는 간절한 눈빛으로 살려달라고 애원했다.


지난 5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더커버리지는 산 채로 도축 당하다 극적으로 탈출한 강아지가 구조됐다고 보도했다.


중국 간쑤 성 란저우(Lanzhou) 지역의 한 골목길을 지나던 시민은 피범벅이 된 강아지 한 마리를 발견했다.


발견 당시 녀석은 등가죽이 절반가량 벗겨져 매달려 있었고, 피를 많이 흘려 점차 숨이 꺼져가고 있었다.


인사이트Fight Dog Meat


시민은 즉시 녀석을 동물 병원으로 옮겼고, 지역 동물보호단체에 연락해 강아지를 부탁했다.


신고를 접수하고 동물 병원으로 출동한 보호단체 자원봉사자들은 강아지의 상태를 보고 입을 다물 수 없었다. 녀석은 얼굴 밑으로 가죽이 벗겨져 뼈까지 보이던 상태였다.


자원봉사자들은 "근처 개고기 농장에서 도축을 당하다 가까스로 탈출한 것으로 보인다"라며 "최근 개고기 축제 기간과 맞물려 이런 경우가 다반사다"라고 말하며 한숨을 내쉬었다.


인사이트Fight Dog Meat


또한 현지 개고기 반대 단체인 'Fight Dog Meat'은 강아지의 사진을 공개하며 최근 중국에서 행해지고 있는 비인간적인 도축 방식에 대해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강아지는 가죽 봉합 수술을 받은 후 약 한 달간의 치료를 통해 극적으로 건강을 회복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동물보호단체를 통해 새 주인을 만나게 된 강아지는 스코틀랜드의 한 가정집으로 입양돼 'Braveheart'라는 이름까지 얻고 따뜻한 보살핌을 받고 있다.  


뜨거운 솥에서 몸부림치는 강아지 보며 폭소하는 중국 남성들 (영상)고통스럽게 죽어가는 강아지를 구경하던 사람들은 큰 소리로 웃음을 터뜨리며 도살을 즐겼다.


김연진 기자 ji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