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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우·백승호 듀오, 결국 FC 바르셀로나 떠난다"

스페인 현지 매체들이 이승우와 백승호의 FC 바르셀로나 잔류 가능성이 불투명하다고 보도했다.

인사이트연합뉴스


[인사이트] 황기현 기자 = 스페인 현지 매체들이 이승우와 백승호의 FC 바르셀로나 잔류 가능성이 불투명하다고 보도했다.


7일(한국 시간) 스페인 일간지 엘 문도 데포르티보는 "바르샤가 한국인 삼총사 없이 이번 여름을 맞을 수 있다"며 "장결희는 계약을 갱신하지 않았고, 아직 계약이 남은 이승우와 백승호는 임대를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승우와 백승호는 바르사가 자랑하는 유소년 시스템인 '라 마시아'에서 성장하며 한국 축구의 미래를 이끌 선수들로 팬들의 큰 관심을 받아왔다.


실제로 이 두 선수는 FIFA가 내린 3년간의 출전 금지 징계에도 불구하고 지난 5월 한국에서 열린 2017 FIFA U-20 월드컵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치며 팬들의 기대를 높이기도 했다.


인사이트연합뉴스


하지만 이러한 활약에도 불구, 이승우와 백승호가 이번 여름 바르샤 유니폼을 입을 확률은 높지 않아 보인다.


이에 대해 엘 문도 데포르티보는 "아직 계약 기간이 끝나지 않았지만, 바르셀로나에는 이들이 뛸 자리가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승우는 계약 기간이 2019년까지"라며 "이런 이유로 이승우는 자신의 특성에 맞는 다른 리그 팀들로 임대 이적하는 것이 좋은 방법일 수 있다"고 조언했다.


또 "백승호도 비슷한 상황이지만 타 팀으로 갈 수 있게 계약을 해지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인사이트연합뉴스


한편 바르샤 듀오가 이처럼 어려움을 겪는 것은 스페인 리그의 빡빡한 외국인 출전 규정이 한몫을 하고 있다. 


규정상 바르샤B(2군)에서는 2명의 비유럽 외국인 선수가 경기에 출전할 수 있는데, 현실적으로 두 선수의 자리가 없기 때문이다.


이러한 상황에 대해 이승우는 과거 인터뷰에서 "다른 팀으로 이적한다고 해도 실패가 아니다"라며 "지금이 시작이다"라고 말한 바 있다.


이승우 "바르셀로나 1군 데뷔 못 해도 실패는 아니야""바르셀로나 구단과 협상을 해봐야 하겠지만, 경험이 필요한 나이인 만큼 많이 뛸 수 있는 팀을 선택해야겠죠."


황기현 기자 kihyu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