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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에 이어 넥센도 "심판에 돈 줬다" 자진신고 뒤 철회

엠스플뉴스는 넥센 히어로즈도 지난해 "심판에게 돈을 줬다"고 자진 신고했다가 철회했다고 보도했다.

인사이트(좌) MBCSPORTS+, (우) 연합뉴스


[인사이트] 권순걸 기자 = 심판에게 300만원을 건넨 두산 베어스에 이어 넥센 히어로즈에게도 관련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3일 엠스플뉴스에 따르면 지난해 넥센 히어로즈는 KBO에 최규순 전 심판에게 돈을 준 사실이 있다고 신고했다.


그러나 넥센은 자진신고 후 얼마 지나지 않아 KBO에 신고를 철회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2016년과 2017년 KBO는 프로야구 10개 구단에 최 전 심판에게 돈을 준 사실이 있는지 확인 공문을 보냈다.


인사이트이장석 전 넥센 히어로즈 대표와 장정석 감독 / 연합뉴스


여기에는 두산 베어스와 넥센 두 구단만 '돈을 줬다'고 답했다.


그러나 넥센은 KBO 측에 "확인 결과 최규순에게 돈을 보낸 사실이 없다"며 자진 신고를 철회했고 KBO는 넥센의 의사를 수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KBO 고위 관계자는 엠스플뉴스에 "넥센 측에서는 '최규순이 먼저 전화가 와 돈을 빌려달라고 했고, 사정을 보아하니 급한 것 같아 돈을 빌려주라고 했다. 하지만 넥센 구단 내부 확인 결과 돈을 보내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는 입장이다"라고 말했다.


넥센 측도 "지난해 KBO에서 자진신고 관련 공문이 온 사실이 있다"며 "그러나 실제로 돈을 준 일은 없다고 답변했다. 실제로 최규순 전 심판에게 돈을 보낸 사실이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인사이트넥센 히어로즈


두산에 이어 넥센도 최 전 심판과 금전적 관계로 연루된 사실이 드러나자 야구팬들은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승부 조작으로 한 차례 홍역을 앓은 KBO가 '심판 매수 사건'에 대해 뿌리 뽑지 못했고 일부 구단이 이에 연루됐다는 사실이 속속 전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한 박동희 엠스플 기자가 "두 개 이상의 구단이 심판에게 돈을 보낸 사실이 밝혀질 수 있다"고 말해 더 큰 파장이 예상된다.


"두산 베어스, 2013 플레이오프 전날 구심에 돈 건넸다"한국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가 2013년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구심에게 돈을 건넨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