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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살 아들 쇠사슬로 묶어 '담뱃불'로 지지며 학대한 친아빠

친아빠에게 매일 같이 학대를 당한 4살배기 아기는 사람만 보면 겁에 질려 온몸을 떨었다.

인사이트Dailymail


[인사이트] 김연진 기자 = 끔찍한 학대를 당해 충격을 받은 4살배기 아기는 사람만 보면 겁을 먹고 온몸을 떨었다.


지난 30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멕시코의 멕시코 시티(Mexico City)의 한 아파트에서 4살 아기 앤드류(Andrew)가 극적으로 구조됐다고 보도했다.


최근 익명의 제보자에게 아동 학대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멕시코 경찰 관계자들은 쇠사슬에 묶여 있는 앤드류를 발견했다.


앤드류는 사람을 보고 질겁해 손길을 피하는 등 심각한 정신적인 고통에 시달리고 있었다.


인사이트Dailymail


보도에 따르면 발견 당시 아기의 머리에는 둔기로 맞은 상처가 채 아물지 않은 상태였으며, 온몸에 담뱃불 자국이 선명히 남아 있었다.


또한 충격을 받아 제대로 말을 하지 못한 채 연신 날카로운 비명만 질렀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병원으로 옮겨진 앤드류는 응급 치료를 받고 안정을 취했다. 의료진은 "극심한 영양실조 상태였다. 자칫 잘못했으면 생명을 잃을 수도 있었을 만큼 위급한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해당 사건을 담당한 수사관 휴고 로보(Hugo Lobo)는 학대에 동조한 앤드류의 삼촌 후앙 카를로스(Juan Carlos)와 이모 올리비아(Olivia)를 체포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그는 "아기를 폭행하고 학대한 가족들을 체포해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계속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지만 그에 상응하는 처벌을 맞게 될 것"이라고 강한 목소리로 말했다.


이어 "학대를 주도한 앤드류의 친아빠는 종적을 감췄다. 익명의 제보자와 이웃 주민들의 협조를 통해 반드시 추적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앤드류는 현지 복지 당국의 보호를 받으며 건강을 회복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엄마가 다리에 끓는 물 붓고 도망간 뒤 '쓰레기' 먹고 자란 아이끊이지 않는 아동 학대가 많은 사람들을 분노케 하는 가운데 과거 중국에서 벌어졌던 사건이 재조명되고 있다.


김연진 기자 ji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