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1일(일)

"4-16 과학이 깨졌다"…아스날, 리버풀에 밀려 챔스 좌절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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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김지현 기자 = 축구에서 '과학의 힘'을 보여줬던 '4-16' 아스날이 리버풀에 밀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에 실패했다.


아스날은 지난 21일(한국 시간) 에버튼에게 3-1 승리를 거뒀지만 같은 날 미들즈브러를 3-0으로 잡은 리버풀에 밀려 챔스 진출에 실패했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소속 아스날은 1996년 10월 아르센 벵거 감독이 부임한 이후 직전 시즌(2015-16시즌)까지 단 한 번도 4위 밖으로 밀려난 적이 없다.


19년 연속 챔스 진출을 했던 것인데, 이번 시즌(2016-17시즌) 그 기록이 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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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 최종전을 앞두고 4위 리버풀(73점)에 승점 1점차로 뒤지고 있던 아스날은 에버튼에게 승리를 거두고 리버풀이 미들즈브러에게 패배하기를 내심 기대했다. 리버풀이 비기거나 질 경우 순위를 뒤집을 수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애석하게도 리버풀은 미들즈브러를 3-0으로 완파했다.


결국 아스날은 승점 1점차(리버풀 76점-아스날 75점)로 리버풀에게 밀려 리그 5위를 기록, 챔스 진출에 실패했다.


EPL은 1위부터 4위까지(1~3위는 직행, 4위는 플레이오프) 챔스 진출권을 주며 5위에게는 유로파리그 진출권을 준다. 그러므로 리그 최종 순위 5위를 차지한 아스날은 다음 시즌 유로파리그에 출전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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벵거 감독은 "지난 시즌까지 4위 안에 들었던 만큼 이번 결과는 매우 슬프다"며 "1점 차이로 실패했다. 우리 선수들은 1월 이후 여러 이유로 매우 힘든 환경에서 경기해왔다"고 말했다.


한편 벵거 감독은 부임 이후 지금까지 3번의 EPL 우승컵을 안았으며, 2003-04시즌에는 무패 우승을 차지하게도 했다.


하지만 10년 넘게 이어진 리그 무관과 계속되는 챔스 16강 탈락은 벵거 감독에게 '실패자'라는 별명을 붙여줬고 현재 많은 팬들이 그의 퇴진을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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