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놓치면 후회해요" 대나무숲에 올라온 풋풋한 대학생의 글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tvN '로맨스가 필요해 시즌2'

[인사이트] 권순걸 기자 = 평소 마음에 두고 있던 선배에게 과감하게 고백한 여학생의 글이 화제다.

지난 5일 경희대학교 대나무숲 페이스북 페이지에는 '아 진짜 오빠 저 놓치면 후회해요'로 시작하는 글이 올라왔다.

경희대학교 여학생으로 보이는 글쓴이 A씨는 최근 마음에 두고 있는 남자 선배에게 익명 페이지의 힘을 빌려 글을 썼다.

A씨는 "오빤 지금 여친 없고, 근데 저처럼 이쁘고 날씬한데다 착하고 공부도 잘하고 인기 많고 자취까지 하는 애가 오빠한테 반해서 대쉬하면 못 이기는 척 밥이라도 한번 먹어보고 해야지 왜 기회를 안 줘요"라며 "영화라도 한 편 보고 진지하게 커피 한 잔 홀짝 하면서 이야기도 해보고 쓰윽 술도 한잔 해봐요"라고 당돌하게 말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영화 '오늘의 연애' 스틸컷

이어 "오빠한테 잘생겼다고 하는 거 저밖에 없고 오빠 성격도 더러워서 인기도 없잖아요"라면서도 "물론 그래도 제 눈엔 제일 귀여우니까 딱 한 번만 더 대쉬할게요"라고 말해 글을 본 누리꾼들을 폭소케 했다.

한편 글을 본 누리꾼들은 A씨에게 "귀엽다", "당돌하다"라고 말하면서도 '자취'를 언급한 부분에 대해 우려를 표하기도 했다.

최근 성범죄와 데이트폭력 등과 관련한 범죄 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A씨의 글은 1천 개가 넘는 '좋아요'와 댓글이 달리며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로 퍼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