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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폭력 신고하러 왔어요" 파출소 달려온 꼬마의 반전 (영상)

한 꼬마아이가 집 앞 경찰서에 "가정 폭력하는 형을 혼내달라"며 찾아왔다.

인사이트Facebook 'ggbpolice'


[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형아를 혼내주세요!"


지난 26일 경기북부지방경찰청은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가정폭력을 당했다며 파출소를 방문한 꼬마의 사연을 소개했다.


19일 경기도 남양주시의 한 파출소에는 꼬마 아이 한 명이 단단이 화가 난 듯 씩씩거리며 문을 열고 들어왔다.


심각한 표정의 아이는 경찰 아저씨에게 "가정 폭력을 신고하러 왔어요"라고 말했다.


아이는 경찰서에 있던 조 모 순경에게 "같은 집에 사는 형아가 제 얼굴에 사인펜으로 수염을 그렸어요"라며 코밑을 들어 보였다.


인사이트Facebook 'ggbpolice'


아이의 코밑에 빨간색 사인펜으로 그려 넣은 수염이 덥수룩하게 있었다.


친형의 장난에 마음이 상한 아이가 형을 혼내달라며 파출소를 방문한 것이다. 아이의 마음을 알아챈 조 순경은 아이의 말을 끝까지 들어주고 수염 낙서를 닦아주었다.


조 순경은 "형아가 또 얼굴에 낙서하면 경찰 아저씨가 혼내준다고 해"라고 말하며 아이를 위로했다.


이에 아이는 마음이 놓였는지 활짝 웃어 보였다는 후문이다.


귀여운 꼬마 아이의 행동에 누리꾼들은 "너무 귀엽다", "진짜가 아니어서 다행이다"는 반응을 보였다.



김소영 기자 so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