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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딱지 먹으면 'HIV 감염'도 예방할 수 있다" (연구)

마구 콧속을 헤집은 손가락을 입에 집어넣는 행동이 건강에 매우 좋다는 다소 충격적인(?) 사실이 밝혀졌다.

인사이트Gettyimagesbank


[인사이트] 김연진 기자 = 마구 콧속을 헤집은 손가락을 입에 집어넣는 행동이 건강에 매우 좋다는 다소 충격적인(?) 사실이 밝혀졌다.


지난 26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는 하버드 대학교와 매사추세츠 공과대학의 공동 연구진이 진행한 연구에 대해 보도했다.


연구진은 코딱지에 포함된 성분이 질병을 예방하고 면역력을 향상시켜 건강을 증진시키는 효과가 있다고 발표했다.


연구에 따르면 코딱지에는 당단백질의 일종인 '뮤신(Mucin)'이 포함돼 있는데, 이는 질병을 유발하는 박테리아로부터 신체 기관을 보호해 충치와 위궤양 등을 예방할 수 있다.


인사이트Gettyimagesbank


또한 코딱지에 들어 있는 소량의 세균과 박테리아가 우리 몸에 침투할 경우 일종의 '예방 접종'과 같은 역할을 하며 면역력을 향상시킨다고 설명했다.


그로 인해 감기와 호흡기 질환뿐만 아니라 HIV 감염까지 예방할 수 있다는 것을 밝혀냈다.


이에 대해 캐나다 서스캐처원 대학교 면역학 박사 스콧 네이퍼(Scott Napper)는 "적정량의 세균과 박테리아는 오히려 우리 몸의 면역 체계를 강화시키는 긍정적인 역할을 수행한다"고 의견을 더했다.


이어 "그런 측면에서 코딱지를 파는 습관은 건강을 좋게 만드는 좋은 습관이다"라며 "현재 연구진들은 코딱지와 콧물의 점액과 유사한 인공 점액을 만들어 충치와 치주염을 예방해 주는 치약을 개발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김연진 기자 ji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