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 16℃ 서울
  • 8 8℃ 인천
  • 16 16℃ 춘천
  • 15 15℃ 강릉
  • 16 16℃ 수원
  • 13 13℃ 청주
  • 13 13℃ 대전
  • 11 11℃ 전주
  • 13 13℃ 광주
  • 16 16℃ 대구
  • 18 18℃ 부산
  • 16 16℃ 제주

이 '음식' 때문에 지느러미 잘린 채 산채로 익사해 죽는 상어

해마다 7천 3백만 마리의 상어가 '이 음식' 때문에 죽어간다.


[인사이트] 박송이 기자 = 해마다 7천 3백만 마리의 상어가 '이 음식' 때문에 죽어간다.


지난 1일(현지 시간) 동물 전문 매체 더도도는 중국에서 귀한 식재료로 쓰이는 '샥스핀'에 대해 전했다.


샥스핀(Shark's Fin)은 상어의 지느러미를 말린 뒤 끓인 탕으로 중국에서는 3대 진미 중 하나다.


결혼식 등 귀한 손님을 대할 때 내놓기도 하는데 한개에 100달러(한화 약 11만원)을 호가한다.


샥스핀의 주성분은 단백질의 일종인 콜라겐으로 불완전 단백질이며 영양가도 적고 중금속을 함유하고 있다. 또한 무색, 무취, 무미로 맛이 거의 없는 편이다.


인사이트Facebook 'the dodo'


문제는 이 샥스핀만을 채취하려는 인간들의 욕심이다. 상어의 고기는 거의 쓸모 없으나 샥스핀만이 유일하게 비싸게 팔린다.


어부들은 상어를 잡은 뒤 산채로 지느러미만 자르고 몸통은 그대로 바다에 밀어 넣어 버린다.


부레가 없는 상어는 가라앉지 않기 위해 쉴 새 없이 움직여야 하지만 지느러미가 잘린 상어는 바닥깊이 가라앉아 죽게 된다.


이같은 잔혹한 행위에 전 세계 동물보호단체는 강력하게 비난하고 나섰다. 중국이나 홍콩에서는 매년 7천 3백만 마리의 상어가 죽어나간다.


지난해 홍콩의 한 바닷가에서 건조과정 중에 있던 약 4만개의 상어지느러미가 포착돼 충격을 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