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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표 "시리아 전, 내가 본 대표팀 경기 중 최고였다"

이영표 축구 해설위원이 한국 대표팀의 시리아전 경기에 대해 우회적으로 비판하는 글을 남겼다.

인사이트이영표 페이스북


[인사이트] 이다래 기자 = 이영표 KBS 축구 해설위원이 한국 축구대표팀의 시리아전 경기에 대해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지난 28일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시리아와의 ‘2018 FIFA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7차전에서 1-0으로 힘겹게 승리했다.


경기 후 이영표 위원은 개인SNS를 통해 '대한민국 vs 시리아'라는 제목으로 하나의 글을 게시했다.


이 위원은 "먼 길을 가다 보면 가끔은 정찬이 아니라 차가운 국밥 한 그릇으로 끼니를 때우는 것조차 감사 할 때가 있다"라며 "오늘 시리아와의 경기는 졸전이 아니라 최근 몇 년간 내가 본 축구대표팀의 경기중에서 최고의 경기였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마치 해방 이후 최악의 국가 상황에서 국민에게 희망이 되기 위해 죽기를 각오하고 국가대항전에 임했던 우리의 자랑스러운 축구선배님들의 모습이 시리아 선수들을 통해 오버랩됐다. 오늘 우리 선수들은 11명의 시리아 선수들과 싸운 것이 아니라 1천700만 명의 시리아 국민의 희망과 싸웠다”라며 시리아 선수들을 높이 평가했다.


덧붙여 "양 팀 선수들의 승리의 향한 열정의 94분을 졸전이라고 표현한다면 축구가 도대체 우리에게 주는 의미가 무엇인가? 우리는 승점 3점을 얻었고 시리아와 국민은 희망과 자부심을 얻었을 오늘의 경기.. 오늘 경기는 정말 최고의 경기였다"라고 글을 마무리했다.


이다래 기자 dara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