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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보면 더 재미있는 영화 '핵소고지'의 비하인드스토리 8

아카데미에서 2관왕의 영예를 안은 영화 '핵소 고지'의 뒷이야기 8가지를 소개한다.

인사이트영화 '핵소 고지' 스틸컷


[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무기 없이 전쟁에 나가 홀로 75명의 동료를 구한 남자의 실화를 다룬 영화 '핵소 고지'가 관객들의 마음을 울리고 있다.


배우 앤드류 가필드는 이 영화를 통해 아카데미 남우주연상 후보에 올랐고, 영화는 음향 편집·효과상 2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이렇듯 전 세계적으로 호평을 받고 있는 '핵소 고지'이지만, 개봉까지 우여곡절이 많았다는 후문이다.


영화만큼 흥미로운 '핵소 고지'의 비하인드스토리 8가지를 소개한다.


1. 영화 속 실제 주인공은 총을 안든 군인 최초로 '의회 명예 훈장'을 수여받았다


인사이트데스몬드 도스 실제 인물 / YouTube 'MedalOfHonorBook'


영화의 실제 인물인 데스몬드 도스는 1945년 10월 12일 '의회 명예 훈장'(Medal of Honor)을 수여받았다.


이 훈장은 전쟁에서 자신의 직무 범위를 넘어 눈에 띄는 용맹함을 보여준 참전용사에게 수여하는 훈장이다.


해당 훈장은 미국의 군인들에게 최고의 영예로 여겨지는 것으로 데스몬드 도스는 '총'을 들지 않았던 군인 중 '최초'로 받았다.


2. 앤드류 가필드의 연기는 데스몬드 도스의 아들도 울렸다


인사이트영화 '핵소 고지' 스틸컷


앤드류 가필드의 혼신의 힘을 다한 연기는 실존 인물의 아들도 울렸다.


영화 시사회에 참석했던 데스몬드 도스의 아들은 완벽하게 아버지를 재현한 앤드류 가필드의 연기에 눈물을 흘렸다.


그는 아버지가 환생한 것처럼 정확하게 묘사한 앤드류 가필드의 연기력에 감동을 받았다고 전했다.


3. '핵소 고지'는 전쟁 장면에는 그래픽이 거의 사용되지 않았다


인사이트영화 '핵소 고지' 스틸컷


'핵소 고지'는 1940년대의 전투를 보여준다.


그래서 컴퓨터 그래픽(CG)을 거의 사용하지 않고 손이 많이 가는 특수효과와 스턴트 신을 늘렸다.


돈과 시간, 노력도 많이 필요한 이런 방법을 통해 영화는 제2차 세계대전 당시의 느낌을 제대로 살릴 수 있었다.


4. 영화 제작 준비기간은 14년이 걸렸지만 촬영은 59일 만에 완료했다


인사이트영화 '핵소 고지' 스틸컷


프로듀서 데이비드 퍼멋과 빌 메카닉, 그리고 감독 멜 깁슨은 위대한 영웅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 '핵소 고지'를 자랑스럽게 여겼다.


하지만 판타지 히어로물이 대세인 영화 시장에서 오래전 실화를 다룬 영화에 투자하겠다고 나서는 사람은 많지 않았다. 때문에 멜 깁슨 감독은 '핵소 고지' 제작에만 14년을 기다려야 했다.


다행인 것은 오랜 시간을 제작에 몰두한 덕분인지 정작 촬영이 들어가고 완료될 때까지 기간은 59일 밖에 걸리지 않았다는 점이다.


5. 감독 멜 깁슨은 사비를 털어가며 영화를 촬영했다


인사이트영화 '핵소 고지' 스틸컷


제작비 조달이 쉽지 않았지만 멜 깁슨 감독은 영화의 완성도를 떨어뜨리고 싶지 않았다.


그가 선택한 건 자신의 '사비'를 들이는 것이었다.


멜 깁슨 감독은 사비를 털어서 핸드 헬드 카메라를 구입했다. 그 가격은 무려 2만 1천5백 달러(한화 약 2,500만 원)에 달했다.


6. 멜 깁슨 감독은 배우인 아들을 '핵소 고지'로 데뷔 시켰다


인사이트영화 '핵소 고지' 스틸컷


'핵소 고지'는 멜 깁슨 감독이 첫 번째 결혼에서 얻은 아들 '마일로 깁슨'의 영화 데뷔작이기도 하다.


그는 아버지의 모습을 쏙 빼닮은 것이 특징이다.


영화를 감상하며 단역으로 출연한 멜 깁슨 감독 아들의 모습을 찾는 재미도 쏠쏠하다.


7. 앤드류 가필드는 '핵소 고지'를 연기하려 실제 인물의 고향에도 방문했다


인사이트영화 '핵소 고지' 스틸컷


앤드류 가필드의 완벽한 연기 뒤엔 숨은 노력이 있었다.


앤드류 가필드는 데스몬드 도스를 완벽히 연기하려 3개월 전부터 인물 탐구에 돌입했다.


그는 데스몬드 도스의 고향과 집을 직접 찾아가는 등 진지한 태도로 캐릭터를 연구했다.


앤드류 가필드가 실존 인물의 가치관까지 배우려고 노력한 덕분에 관객들은 실제와 거의 흡사한 데스몬드 도스를 만날 수 있었다.


8. '핵소 고지' 오키나와 전투는 호주 농장에서 촬영됐다.


인사이트영화 '핵소 고지' 스틸컷


'핵소 고지' 전투신은 오키나와가 아닌 호주 시드니 부근의 농장에서 촬영됐다.


때문에 오키나와처럼 보이지 않는 주변 경관을 감추려는 노력을 해야 했다.


영화팀은 연기를 뿜는 특수 차량을 대동해 호주스러운(?) 풍경을 감춰가면서 촬영했다.


김소영 기자 so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