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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선천적으로 미래 예측할 수 있다”

최근 과학 전문 주간지 네이처(Nature)에서는 미래의 상황 변화를 예측하고 가능성을 유추해내는 ‘개연성 감각’이 누구나 선천적으로 내재돼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불투명하기만 한 미래를 예측하는 능력이 인간의 내면에 잠재돼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최근 과학 전문 주간지 네이처(Nature)는 이탈리아 베니스 IUAV 대학 연구진의 연구결과를 인용해 ​미래의 상황 변화를 예측하고 가능성을 유추해내는 개연성 감각(sense of probability)이 누구나 선천적으로 내재돼 있다고 보도했다.

 

개연성(probability)이란 특정한 사건이 미래에 일어날 수 있는 확실성 또는 가능성의 정도를 의미한다.

 

보통 개연성(probability)은 5~6세의 어린 시절 학교나 교육 기관에서 수학적, 통계적 기초능력을 향상시키는 과정을 겪으며 자연스럽게 얻어진다는 것이 일반적으로 통용되던 가설이었다.

 

이탈리아 베니스 IUAV 대학 연구진은 중앙아메리카 과테말라 농촌마을에 거주하는 토착 마야인들을 대상으로 각기 다른 색상의 칩 조각을 이용해 확률 예측능력을 평가하는 실험을 진행해 기존과 다른 결론을 도출했다.

 

개연성 감각은 교육을 통해서 인위적으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선천적으로 타고날 가능성이 더 높다는 것이다. 

 

태어나 어떠한 교육도 받지 못한 마야 인들에게 테스트를 실시하자 놀라운 감각적 개연성을 보여주며 칩 조각 색깔이 어떤 식으로 변화할지 그 확률을 예상해냈다.

 

특히 현재 초등학교에 막 입학한 7~9세 사이의 마야 아이들에게 같은 내용의 테스트를 진행했을 때도 성인 마야 인들이 내린 결론과 유사한 패턴을 보였다.

 

이는 개연성 감각이 나이와 교육 여부에 따르기 보다는 선천적으로 머릿속에 내재되어 있을 가능성이 높음을 시사한다.

 

이탈리아 베니스 IUAV 대학 비토리오 지로토 교수는 "이 테스트 결과는 인간의 개연성 감각이 교육적 훈련이 아닌 선천적으로 몸속에 내재되어 있다는 것을 알려주는 의미 있는 증거"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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