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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살 이상 반려견 중 20%가 '치매' 증상 있다" (연구)

반려견 10마리 중 2마리가 치매를 앓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돼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인사이트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심정우 기자 = 반려견이 새벽에 이유 없이 짖거나 집에서 벗어나 배회하는 행동 등을 보이면 '치매'를 의심해봐야 한다.


최근 일본 경제 매체 이코노믹 뉴스는 '8살' 이상 반려견을 기르는 가정을 대상으로 일본 수의생명과학대학이 실시한 설문 결과에 대해 전했다.


수의생명과학대학은 치매에 걸린 반려견의 증상들을 나열하고 반려견을 기르는 가정에게 해당 항목에 답하도록 했다.


그 결과 8살 이상 반려견 547마리 중 116마리(21%)가 '치매 의심', 282마리(52%)가 '치매 예비군'에 속했다.


또 치매 의심이나 예비군에 포함된 반려견 중 수의사가 반려견의 치매를 진단한 경우는 17%로, 대부분 주인이 반려견이 치매를 앓고 있다는 것을 인지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사이트GettyImagesBank


치매 증상을 보이는 반려견들은 활동력에서 큰 변화를 보인다. 예전보다 활동력이 눈에 띄게 감소했거나 안절부절못하고 배회하는 움직임을 보이는 것이 치매에 걸린 반려견의 대표적인 증상이다.


또 방향 감각이 저하돼 익숙한 장소에서도 혼란스러워할 수 있고, 새벽에 이유 없이 울어댈 수 있다.


수의생명과학대학은 "반려견의 치매를 초기에 발견한 경우라면 식습관 개선을 통해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다"며 "운동과 놀이로 뇌에 자극을 주거나 뇌의 노화를 늦춰주는 기능이 포함된 사료를 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발병 초기에는 약물 치료 등을 적극적으로 실시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