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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안 2일 표결 반대'외친 국민의당 지지율 '9.9%'

국민의당이 2일 박근혜 대통령 탄핵안 표결 반대를 공식화 한 뒤 지지율이 급속도로 하락했다.

인사이트좌측은 국민의당 박지원 원내대표 , 우측은 국민의당 안철수 의원 / 연합뉴스


[인사이트] 김선혜 기자 = 국민의당이 지난 2일 박근혜 대통령 탄핵안 표결 반대를 공식화한 뒤 '민심'을 외면했다는 비판과 함께 지지율이 급속히 하락했다.


7일 여론조사전문기관 알앤써치가 지난 4~5일 전국 성인 남녀 118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12월 첫째 주 정당 지지율'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민의당은 지난 11월 평균 13%를 기록했던 것과 달리, 12월 첫째 주 지지율이 '9.9%'로 떨어졌다.


특히 지난 11월 30일 14.0%를 기록했던 것과 비교하면 일주일 만에 4.1%나 하락한 수치다. 이는 국민이 그만큼 국민의당의 행보에 큰 분노를 느꼈다는 것을 보여준다.


국민의당의 지지율이 한 자릿수로 떨어진 것은 지난 10월 최순실 게이트 이후 처음이다.


인사이트2일 탄핵안 표결 반대로 제2의 새누리당이라 불리는 박지원 의원과 김무성 의원 /연합뉴스


국민의당은 최순실 사태 이후 박 대통령 탄핵에 강경 기조를 보였다. 하지만 지난 1일 돌연 '2일 탄핵 표결 반대'를 선언하며 박 대통령의 퇴진을 간절히 바라는 촛불민심의 뒤통수를 쳤다.


그러면서 여론이 국민의당에 등을 돌린 것으로 풀이된다. 타오르는 민심을 느낀 듯 5일 탄핵소추안을 발의하고 9일 표결을 진행했지만, 이미 버스는 지나간 뒤였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지난주보다 4.6% 상승한 34.7%, 새누리당은 0.8% 오른 18.1%를 기록해 국민의당에 대한 여론의 분노가 여실히 느껴진다.


한편 이번 조사는 유·무선 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고, 응답률 7.1%에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 ±2.8% 포인트였다.


김선혜 기자 seonhy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