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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이 나노 입자가 담긴 알약을 이용해 몸속의 질병을 탐지할 수 있게 한다는 야심 찬 프로젝트를 공개했다.
지난 28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등 주요 외신은 인터넷 기업 구글(Google)의 비밀 연구 프로젝트인 '구글X'(Google X)가 암 탐지 나노입자 알약을 개발 중이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의하면 사람의 적혈구 1/1000 크기도 안되는 나노입자가 알약의 형태로 만들어진다. 이 알약은 삼키면 체내 구석구석을 다니며 질병의 세포나 분자 등을 발견해 효과적인 치료를 유도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 입자를 관리하기 위해 입는 형태의 전자 기기도 개발 중이며, 이를 위해 각 분야의 전문적인 지식과 경험을 가진 약 100여 명의 구글 직원이 연구에 매진하고 있다.

구글X의 생명과학 분야의 책임자인 앤드류 콘래드(Andrew Conrad)는 "이 시스템으로 병원에서 받는 검사를 대체할 수 있을 것이다. 그것이 바로 우리의 꿈"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구글의 해당 기술이 개발된다면 이용자의 몸 안의 정보까지 접근할 수 있게 된다며, '개인정보 유출'과 관련 문제를 제기했다.
이에 콘래드는 "구글이 개인의 의료정보를 수집하지 않을 것이며 이 기술은 다른 기업에 전수해 활용될 수 있게 할 것이다"고 설명했다.
이 프로젝트는 구글X가 세 번째로 다루는 헬스케어 관련 프로젝트다. 지난 몇 년간 초미세 나노기술이 의료분야에서 많은 기대를 모았지만, 상업적으로 성공한 예는 드물어 이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구글X는 당뇨병 환자의 혈당을 체크할 수 있는 '스마트 콘택트 렌즈'와 파킨슨병 환자들이 손 떨림 현상을 관리할 수 있게 돕는 도구 또한 연구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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