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 15℃ 서울
  • 15 15℃ 인천
  • 13 13℃ 춘천
  • 10 10℃ 강릉
  • 15 15℃ 수원
  • 17 17℃ 청주
  • 17 17℃ 대전
  • 13 13℃ 전주
  • 17 17℃ 광주
  • 16 16℃ 대구
  • 15 15℃ 부산
  • 16 16℃ 제주

"엔젤리너스에서 시킨 케이크에 곰팡이가 나왔어요"

지난달 20일 광주에 거주하는 A씨는 전남에 위치한 한 엔젤리너스에서 곰팡이가 핀 케이크를 발견했다고 인사이트에 전했다.

인사이트(좌)제보자 A씨, (우)기사 내용과 관련없는 자료 사진


[인사이트] 성보미 기자 = 엔젤리너스에서 곰팡이로 의심되는 푸른색 이물질이 발견됐다.


지난달 20일 광주에 거주하는 A씨는 전남에 위치한 한 엔젤리너스에서 케이크를 주문했다가 황당한 경험을 했다고 인사이트에 전했다.


이날 A씨는 30개월 아들과 엄마, 동생과 함께 방문한 엔젤리너스에서 '라즈 베리 쁘띠'라는 이름의 케이크를 주문했다.


A씨는 "케이크를 먹고 있는데 분홍색 스폰지 케이크 부분에서 푸릇푸릇한게 보였다"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A씨는 "직원에게 보여줬더니 말을 더듬으면서 아무말도 못하길래 점장에게 전화를 걸어 빵에서 곰팡이가 나왔다고 알렸다"고 밝혔다.


A씨의 항의에 점장은 "일교차가 심해서 생긴 것 같다"고 답하며 환불처리로 사건을 종결시켰다.


이같은 가게의 대응이 무성의하다고 느낀 A씨는 그날 30개월 아들이 배탈까지 나자 즉시 식약청에 신고했다.


병원 측은 배탈의 원인을 케이크 때문이라고 확정짓기는 힘들다고 했으나, 식약청으로부터 고지를 받은 엔젤리너스 측은 케이크를 본사의 연구소로 보내 분석했다.


이후 지난 2일 A씨는 "점장으로부터 '케이크에 묻은 것은 된장 위에 피는 곰팡이 종류로, 먹어도 인체에 무해한 효모다'라는 전화를 받았다"며 황당함을 감추지 못했다.


또한 계속해서 엔젤리너스 측은 불쾌해하는 A씨에게 "인체에 무해하니 걱정말라"는 입장만 내놓고 있다.


끝으로 A씨는 "뭔가를 보상받으려는 것이 아니다"라며 "엔젤리너스 같은 이름난 카페에서 이런 일이 일어났다는 점과 이들의 무성의한 대처 방식 등을 다른 사람들에게 알리고 싶었다"고 인사이트에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