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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로 '최순실 의혹'을 제기한 사람은 '감옥'에 갔었다

"박근혜는 최태민과 딸의 꼭두각시"라는 의혹을 제기했던 사람은 '징역형'을 선고받고 차디찬 감옥에 수감됐었다.

인사이트왼쪽은 김해호씨, 오른쪽은 박 대통령 / 연합뉴스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박근혜는 최태민과 딸의 꼭두각시"라는 의혹을 제기했던 사람은 '징역형'을 선고받고 차디찬 감옥에 수감됐었다.


2007년 6월 이회창 전 총재의 1997년과 2002년 대선 자문위원이었다고 밝힌 김해호씨는 '박근혜 당시 대통령 경선 후보와 최태민 목사 일가와의 관계'에 대해 의혹을 제기했다.


김해호씨는 당시에 "박 후보는 성북동 집을 팔고 삼성동 최태민 목사 집 앞으로 이사했고, 그곳에서 약 차로 5분 거리에 최순실씨의 집이 있다"고 말했다.


최순실씨에 대해 무언가 알고 있던 김씨는 "유치원 원장이었던 최순실씨가 현재 강남과 반포 일대의 부동산을 소유한 '몇백억원대' 자산가"라면서 "과거 행적으로 보면 박 후보와 관련한 재산일 가능성이 있으니 철저한 수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었다.


인사이트김해호씨 


무엇보다 "박 후보는 최태민과 그의 딸의 꼭두각시에 불과했다"면서 "자신이 가진 재단조차 소신껏 꾸리지 못하고 농락당하는 사람이 어떻게 한 나라의 지도자가 되고 험난한 21세기 글로벌시대를 넘어가겠느냐"면서 '대통령'에 부적합하다고 예견했다.


지금의 현실과 딱 들어맞는 주장을 했던 김씨는 법원으로부터 '징역 1년'을 선고받았다. 법원이 김씨의 주장을 뒷받침할 자료가 없으니 모두 허위사실로 인정된다고 판결한 것.


또 "언론을 통한 '네거티브' 공세는 후보자의 인격권을 침해하고 국민의 올바른 판단을 저해해 공익에 반하는 결과를 부른다"면서 '엄벌'을 강조하기도 했다.


시민들은 비록 JTBC 뉴스룸처럼 반박할 수 없는 자료를 가지고 의혹을 제기하지는 못했지만, 현재 상황과 완전히 들어맞는 주장을 한 김씨가 '징역'을 살았다는 사실에 분노하면서도 '재평가'가 시급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인사이트최순실씨 태블릿PC에서 나온 사진 / JT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