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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폰 사용했다 독성 쇼크로 혼수상태에 빠진 10대 소녀

건강했던 10대 소녀가 탐폰을 사용하다 '독성쇼크증후군'으로 혼수상태에 빠져 목숨을 잃을 뻔했다.

인사이트Dailymail


[인사이트] 황규정 기자 = 탐폰을 사용하던 10대 소녀에게 나타난 구토와 미열 증세는 지나가는 '감기'가 아니라 죽음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는 '독성쇼크증후군'이었다.


지난 25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탐폰'을 사용하다 '독성쇼크증후군'으로 목숨을 잃을 뻔한 카트리나 쉘튼(Katrina Shelton)의 사연을 소개했다.


미국 미시간 주 펜트워터 시에 살고 있는 쉘튼은 갑자기 밀려오는 미열과 구토 증세에 인근 병원을 찾았다. 


당시 의사는 쉘튼에게 '독감' 증세인 것 같다며 별다른 처치 없이 집으로 돌려보냈다.


인사이트Dailymail


하지만 다음 날 쉘튼의 증상은 급격히 악화됐고 결국 그녀는 미시간 주에 위치한 한 종합병원으로 옮겨졌다.


쉘튼의 병명은 독감이 아닌 '독성쇼크증후군(TSS, Toxic Shock Syndrome)'.


독성쇼크증후군이란 삽입형 생리대인 '탐폰'을 장시간 사용할 경우 포도상구균과 같은 치명적인 '독소'에 감염돼 쇼크 상태에 빠지는 것을 말한다.


거의 이틀간 급성 쇼크로 혼수상태에 빠져 있던 쉘튼은 다행히 의식을 회복해 가족의 품으로 돌아올 수 있었다.


인사이트Dailymail


쉘튼은 "분명 탐폰 포장지에서 장시간 사용 시 위험할 수 있다는 경고 문구를 읽었지만 이런 일이 나에게 벌어질 줄은 몰랐다"고 말했다.


이어 "나의 경험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독성쇼크증후군'의 위험성을 인식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미국에서는 탐폰을 사용하다 '독성쇼크증후군'으로 사망하는 여성이 한 해 100명에 이르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어 전문가들은 탐폰 사용에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해당 사연은 2013년 쉘튼이 16살이 되던 해 벌어진 것으로 현재 19살이 된 그녀는 여전히 '탐폰'을 사용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